오늘의 그런지 히어로를 위한 티아라

2026.06.04

  • VOGUE

오늘의 그런지 히어로를 위한 티아라

동화 속 공주님은 없다. 1990년대 코트니 러브가 떠오르는 오늘날의 그런지 히어로를 위한 티아라.

Rhian Teasdale
“어느 날 갑자기 하루 종일 창작만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어요.” 리안 티즈데일은 웨트 레그(Wet Leg)의 빠른 성공이 아직도 조금 신기하다는 듯 말했다. 두 장의 앨범과 그래미 수상까지 거머쥔 지금, 이 아일오브와이트 출신 인디 록 밴드의 이름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럼에도 티즈데일은 놀라울 만큼 담담하다. 세 번째 앨범을 기대해도 될까? “나도 그러길 바라죠!”

소용돌이 형태의 스크롤 장식 화이트 골드 프레임에 다이아몬드 741개를 세팅한 ‘베아트리체’ 티아라는 가라드(Garrard),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폴리 데 프레’ 팔찌와 오픈워크 구조로 영롱한 물방울을 형상화한 ‘팔미르’ 팔찌는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검정 레이스 소매가 달린 보라색 티셔츠는 발렌티노(Valentino).
소용돌이 형태의 스크롤 장식 화이트 골드 프레임에 다이아몬드 741개를 세팅한 ‘베아트리체’ 티아라는 가라드(Garrard),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폴리 데 프레’ 팔찌와 오픈워크 구조로 영롱한 물방울을 형상화한 ‘팔미르’ 팔찌는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검정 레이스 소매가 달린 보라색 티셔츠는 발렌티노(Valentino).

John Glacier
“나만의 길을 갑니다.” 패션계가 사랑하는 존 글레이셔는 장르라는 틀에 자신을 얌전히 끼워 맞추는 데 별 관심이 없다. 랩은 그녀의 음악이 어디로든 뻗어나가기 위한 토대가 된다. 클래식이든, 드릴이든, 모든 사운드의 중심에는 일기처럼 솔직하고 내밀하게 써 내려가는 특유의 플로우가 있다. “내 음악은 그냥 ‘글레이셔’ 그 자체인 거죠.”

로즈 골드에 마키즈 컷과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한 티아라는 메시카(Messika), 구조적인 화이트 골드 프레임에 총 2.40캐럿의 다이아몬드와 54.74캐럿의 멀티컬러 사파이어, 록 크리스털을 세팅한 ‘텔라이오’ 목걸이는 파비오 살리니(Fabio Salini), 레이스 디테일 실크 블라우스는 앤 드멀미스터(Ann Demeulemeester).

Violet Grohl
“열두 살쯤부터 이런 순간을 꿈꿔왔어요.” 데뷔 앨범 <Be Sweet to Me> 발매를 앞둔 바이올렛 그롤은 미국 록 밴드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의 창립 멤버이자 너바나의 드러머였던 데이브 그롤(Dave Grohl)의 딸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숨기거나 에둘러 말하기보다 산뜻하게 받아들인다. “아빠가 아니었다면 음악에 이렇게 깊이 빠져들진 못했을 거예요.”

눈부시게 빛나는 다이아몬드 꽃송이로 가득한 티아라와 기하학 구조 안으로 진홍빛의 페어 컷 루비 4개를 세팅한 귀고리는 그라프(Graff), 풍성한 깃털 장식의 시스루 드레스는 구찌(Gucci).

Lava La Rue
“내 음악은 늘 얼터너티브 쪽에 가까웠습니다.” 라바 라 루의 자기소개는 오늘 들은 말 중 가장 겸손했다. 래드브룩 그로브 출신인 그는 열한 살 때부터 웨스트 런던 거리에서 버스킹을 했다. 28세가 된 지금은 사이키델릭하고 거친 록 사운드로 새로운 그런지 리바이벌을 이끄는 대표 목소리로 자리 잡았다. 지금 그 사운드는 노유스 질린스카스(Nojus Zilinskas), 조지 워브룩 에드워즈(George Werbrouck-Edwards), 비즈 윅스(Biz Wicks), 시안 핸리(Cian Hanley)로 구성된 5인조 펑크 밴드에서 더 단단해졌다.

꽃잎처럼 길게 늘어진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 15개를 세팅한 ‘플뤼 드 까르띠에’ 귀고리, 서로 다른 커팅의 다이아몬드로 광채를 극대화한 ‘리플렉션 드 까르띠에’ 귀고리와 목걸이는 까르띠에(Cartier), 리본 모티브 위로 양식화된 플뢰르 드 리스 문양을 장식해 다이아몬드로 뒤덮은 플래티넘 티아라는 벤틀리앤스키너(Bentley&Skinner), 세로줄 무늬 탱크 톱과 데님 재킷은 루이 비통(Louis Vuitton), 줄무늬 스웨터는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Charles Jeffrey Loverboy), 크롭트 가죽 재킷은 맥퀸(McQueen).

Absolutely
음악이 잘 풀리지 않았다면, 앱솔루틀리는 드레스를 스케치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노래의 멜로디가 들려오듯 의상도 같은 방식으로 떠올라요”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뮤지션 레이(Raye)와 앰마(Amma)를 자매로 둔 그녀는 두 번째 앨범 <Paracosm>으로 마침내 자신만의 무대 중앙에 섰다. 기발한 상상력의 발라드와 신스 사운드가 가미된 자기 성찰이 소용돌이치는 앨범이다.

강렬한 태양빛이 퍼지는 듯한 형태의 다이아몬드 티아라는 쇼메(Chaumet), 하늘색 상의는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Erin LeCount
“세상에서 가장 나이 든 스물세 살이 된 기분이에요.” 에식스 출신의 에린 르카운트는 데뷔와 함께 돌풍 같은 한 해를 보냈지만, 사실 10대 초반부터 집 정원 창고에서 몽환적인 아트 팝송을 만들고 공연해왔다. 무대 위 그녀는 금발의 플로렌스 웰치를 연상시키는 천사 같은 모습으로 변신해, 런던부터 로스앤젤레스까지 모든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페어 모티브와 허니콤 패턴, 골드 비즈 등 모든 상징적 요소와 다이아몬드 589개가 어우러진 화이트 골드 ‘쎄뻥 보헴’ 티아라는 부쉐론(Boucheron), 별 모티브 안으로 1.0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꼬메뜨’ 반지와 샤넬이 디자인한 발레 뤼스 의상에서 영감을 얻은 ‘모티프 뤼스’ 반지는 샤넬 하이 주얼리(Chanel High Jewelry), 레이스 장식을 곁들인 새틴 점프수트는 끌로에(Chloé).
    스타일리스트
    Jeanie Annan-Lewin
    포토그래퍼
    Nicolas Kantor
    헤어
    Soichi Inagaki
    메이크업
    Bea Sweet
    네일
    Robbie Tomkin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