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걱정 없이 마음껏 빵 먹는 법
혈당 스파이크가 건강에도 다이어트에도 좋지 않다는 사실, <보그> 오디언스라면 다 아실 겁니다. 그러니 피부에도 좋을 리 없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좋아하는 빵을 끊었더니 건강을 얻는 대신 성격을 버렸다는 웃지 못할 후기도 종종 들리고요. 사랑하는 빵, 이제 끊지 않아도 됩니다. 혈당을 높이지 않으면서 빵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NLM)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빵을 얼렸다 토스트 하는 것만으로 혈당을 확실하게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교(Oxford Brookes University) 연구진은 22세부터 59세 사이 10명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흰 식빵, 구운 식빵, 냉동 후 해동한 식빵, 냉동 해동을 거친 구운 식빵을 각각 섭취한 후 혈당 수치를 비교했는데요. 신선한 흰 식빵의 혈당 수치(259mmol min/l)가 가장 높고 냉동과 해동을 거친 후 구운 식빵의 혈당 수치(157mmol min/l)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당 수치가 100(mmol min/l)이나 떨어졌죠.

냉동한 빵을 토스트 하면 왜 혈당 수치가 낮아지는 걸까요? 이유는 빵을 얼리고 다시 굽는 과정에서 흡수하는 데 오래 걸리는 성질로 바뀌고 그 결과 혈당 수치가 천천히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니 건강에 좋은 것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수 있죠.
이는 빵뿐 아니라 밥과 파스타, 감자 등에도 해당됩니다. 특히 우리 주식인 밥은 갓 지은 따끈한 밥보다 24시간 식힌 뒤 다시 데운 밥이 혈당을 덜 높입니다. 밥의 전분 온도가 내려가면서 전분 분자들이 뭉쳐 저항성 전분으로 바뀌기 때문인데요. 저항성 전분은 식이섬유가 최대 90%까지 포함돼 체내에서 잘 분해되지 못하는 까닭이죠. 일반 전분에 비해 포만감도 오래가 과식도 막을 수 있고요. 하지만 빵과 달리 밥은 얼리지 않고 냉장실에서 식혀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냉동실에서는 전분 주변의 물이 순식간에 얼어 분자가 움직이지 않거든요.
이제 빵, 밥, 파스타, 더 이상 참지 말고 모두 마음껏 먹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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