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늘거리는 팔라초 팬츠 기강 세우는 슈즈!
태가 흐트러지기 십상인 팔라초 팬츠. 갖춰 입은 듯한 느낌을 내줄 슈즈 한 켤레를 발견했습니다.

지난 4월 30일, 헤일리 비버와 뉴욕 밤거리를 걷는 켄달 제너가 포착되었습니다. 그녀는 올여름 유행 팬츠로 지목된 팔라초 팬츠를 입고 있었죠.
흔히 와이드 팬츠와 혼용되곤 하지만, 허리부터 퍼지는 루스한 실루엣에 치마처럼 다리 라인이 보이지 않는 것이 팔라초 팬츠에 가깝습니다. 고무줄이 들어간 얇은 실크 재질이 주를 이루죠. 하지만 최근에는 1970년대처럼 단추를 꼭 잠그는 트라우저 스타일이 인기를 얻는 추세입니다. 좀 더 갖춰 입은 포멀한 느낌을 낼 수 있도록요.
켄달 제너 또한 테일러드 스타일로 선택했습니다. 다만 소재가 실크였죠. 그 때문에 걸을 때마다 바지가 부드럽게 다리를 감쌌는데, 후들후들한 느낌이 강조돼 포멀한 느낌은 덜했습니다. 이에 켄달이 솜씨 좋게 슈즈로 룩의 중심을 세웠는데요. 앞코가 뾰족한 더 로우의 시빌(Cybil) 뮬이었죠. 5cm 정도의 굽으로 무난하게 보이지만, 바지 사이로 보이는 뾰족한 코가 시크하면서도 멋 부린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실크와 대척점에 있는 가죽 재킷을 입었습니다.

찰랑거리거나 하늘하늘한 느낌을 내는 실크나 리넨 소재의 팔라초 팬츠를 입을 때 샌들이나 플립플롭을 매치했다면, 슈즈의 코만 뾰족한 것으로 선택해보세요. 스니커즈라도 앞코가 뾰족한 것으로요. 흐트러지거나 지나치게 루스해 보이는 룩에 슈즈가 포인트 역할을 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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