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당시 열 살이던 안젤리나 졸리는 전형적인 1980년대풍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 카펫에 데뷔했습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는 여전히 레드 카펫의 여왕으로 군림합니다. 시사회와 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각 행사마다 전설적인 스타일 아카이브를 추가해왔죠.

졸리는 늘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2001년 빌리 밥 손튼(Billy Bob Thornton)의 피가 담긴 병을 목에 걸고 등장했던 충격적인 순간부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2012년 오스카 시상식의 하이 슬릿 베르사체 드레스까지. 그녀는 슬림한 드레스든 올드 할리우드풍 가운이든 ‘말레피센트’ 스타일의 고딕 글래머든 어떤 스타일에도 빛났죠.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는 베르사체, 마크 바우어(Marc Bouwer), 랜돌프 듀크(Randolph Duke) 같은 디자이너와 협력했습니다. 최근에도 가끔 그녀의 뿌리인 아틀리에 베르사체를 찾지만, 대체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빈티지 아이템을 즐기고, 빈티지 숍을 찾는 것, 그게 앞으로 나아갈 길인 것 같아요.” 2021년 3월호 영국 <보그> 커버스토리에서 그녀가 말했죠. “옷을 자주 바꾸지 않아요. 그게 제 스타일이에요.”

졸리는 본인의 멋진 옷장을 바탕으로 2023년 아틀리에 졸리(Atelier Jolie)라는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이 브랜드는 지속 가능성과 자기표현에 초점을 맞춘 콜라보레이션을 목적으로 탄생했습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년간 함께 작업한 여러 재단사와 장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에서 출발했죠. 이미 존재하는 고품질 빈티지 원단과 데드 스톡 소재를 활용하고 싶었어요”라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의 50번째 생일을 맞아, 지난 40년 동안 잊을 수 없는 룩을 돌아봅니다. ‘머랭 케이크’ 같던 첫 레드 카펫 드레스 룩부터, 그녀는 언제나 진정한 패션 아이콘이었습니다.

1998년 에미상 레드 카펫에서 랜돌프 듀크를 입은 졸리.

1999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랜돌프 듀크를 입은 졸리.

200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크 바우어를 입은 졸리.

2001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스트랩리스 메탈릭 가운을 입은 졸리.

2001년 빌리 밥 손튼의 피가 담긴 병을 목에 걸고 다니던 졸리.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크 바우어를 입은 졸리.

2004년 ‘슈렉 2’ 프리미어 행사장에서 턱시도를 입은 졸리.

2004년 영화 ‘테이킹 라이브즈’ 프리미어 행사장에서 셀린느를 입은 졸리.

2004년 영화 ‘알렉산더’ 프리미어 행사에서 검은색 실크 가운을 입은 졸리.

2005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프리미어 행사장에서 베르사체를 입은 졸리.

2008년 영화 ‘쿵푸 팬더’ 프리미어 행사장에서 맥스 아즈리아 아틀리에(Max Azria Atelier)를 입은 졸리.

1999년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화이트 볼 가운을 입은 안젤리나 졸리. 이날 그녀는 영화 <지아>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베르사체를 입은 안젤리나 졸리.

2014년 BAFTA 시상식에 참석한 그녀, 생 로랑 수트를 입었다.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엘리 사브를 입은 졸리.

2014년 유엔 글로벌 서밋(UN Global Summit)에서 마이클 코어스를 입은 안젤리나 졸리.

2017년 토론토영화제에서 랄프앤루소(Ralph&Russo)를 입은 졸리.

2017년 영화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First They Killed My Father)’ 프리미어에서 디올을 입은 그녀.

2018년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랄프앤루소를 입은 졸리.

2019년 영화 ‘말레피센트 2’ 시사회에서 베르사체를 입은 졸리.

2019년 영화 ‘말레피센트 2’ 시사회에서 랄프앤루소를 입은 졸리.

2021년 영화 ‘이터널스’ 프리미어에 베르사체를 입고 등장한 졸리.

2021년 영화 ‘이터널스’ 시사회에서 발렌티노 꾸뛰르를 입은 졸리.

2023년 백악관 국빈 만찬에 샤넬을 입고 등장한 졸리와 그의 아들 매덕스.

2024년 제7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아틀리에 베르사체를 입은 졸리.

2024년 베니스영화제에 타마라 랄프를 입고 레드 카펫을 밟은 졸리.

2025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맥퀸을 입은 졸리.

2025년 샌타바버라영화제에 브루넬로 쿠치넬리를 입은 졸리.

2025년 칸영화제에서 브루넬로 쿠치넬리를 입은 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