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힐 플립플롭’이 대세라는 증거
플립플롭은 더 이상 해변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더 로우(The Row)가 고작 끈 두 줄짜리 ‘쪼리’를 80만원에 선보였을 때만 해도 다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의심했지만, 이제 플립플롭은 2025년 여름, 가장 핫한 신발로 떠올랐죠. 게다가 약간의 ‘힐’을 장착하고 말이에요.

올해 미우미우, 알라이아, 디올의 런웨이에는 힐이 달린 플립플롭 하이브리드 버전이 대거 등장했어요. 특히 미우치아 프라다는 ‘2025년판 어글리 슈즈’로 뽑힐 법한 플립플롭 펌프스를 제안했고, 토템은 추억 속 제니퍼 애니스톤이 신을 법한 1990년대식 미니멀리즘을 깔끔하게 계승했죠.
신기한 건, 이 신발이 은근히 어디든 잘 어울린다는 사실이에요. <보그> 에디터들 또한 여름의 결혼식부터 포멀한 디너,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날까지 힐 플립플롭 신는 걸 주저하지 않거든요. 낮은 굽 덕에 편안하면서도 살짝 높아진 키가 룩 전체를 한 톤 끌어올려주니까요.
스트리트 패션 피플들은 마치 캐리 브래드쇼처럼 이 트렌드를 과감하게 해석하는 중인데요. 아담 샌들러 스타일의 트랙 쇼츠, 데님 쇼츠, 스포츠 저지와 매치해 ‘어딘가 어긋난 듯 완벽한’ 밸런스를 연출하는 식이죠. 혹은 복고 무드에 완전히 몸을 실어, 카프리 팬츠나 벙벙한 카고 팬츠와 매치하기도 하고요.
단 하나 피해야 할 장소는? 바로 플립플롭의 고향인 ‘모래사장’이라는 것! 모래에 푹 꺼지는 힐은 누구에게나 낯 뜨거운 순간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법칙을 깨는 셀럽도 있죠. 하이힐 플립플롭의 열렬한 팬 헤일리 비버는 최근 몰타의 한 수영장 파티에서 레몬색 푸치 룩과 함께 힐 플립플롭을 소화해내기도 했죠. 저녁 드레스와 비키니, 어느 쪽에나 잘 어울리는 이 신발, 꽤나 만능템 아닌가요?
1. 트랙 쇼츠 + 저지 톱

스트리트의 유쾌한 반란! 편안한 애슬레저에 힐 플립플롭을 더하면 그 자체로 아이러니한 매력이 됩니다. 캐주얼한 듯 우아한 이 앙상블, 누가 봐도 쿨함 가득이죠.
2. 보헤미안 블라우스 + 데님 쇼츠

조금은 히피스럽게, 조금은 여성스럽고 섹시하게. 이 조합엔 태닝한 피부와 선글라스가 잘 어울려요. 바람에 흩날리는 블라우스 자락만큼 자유로운 여름 무드 완성!
3. 카프리 팬츠 + 화이트 셔츠

노스탤지어 가득한 클래식 룩. 실루엣은 2000년대지만 감도는 바로 지금이죠. 도심에서도 휴양지 바이브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단, 발끝의 자신감은 필수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4. 카고 팬츠 + 스포츠 톱

힐을 가미하면 카고 팬츠도 데이트 룩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반전은 언제나 설레니까요. 살짝 투박한 듯 보여도, 이건 전략적인 무심함이에요.
5. 올 블랙 룩 + 실버 액세서리

모노톤 룩의 진리는 디테일. 신발도 액세서리처럼 활용해보세요. 발끝까지 계산된 블랙의 미학, 이보다 시크할 순 없죠.
6. 리넨 팬츠 + 반팔 셔츠

여름휴가 느낌을 도시에 그대로 가져오는 법. 이때 플립플롭은 화룡점정이에요. 발끝까지 바람이 통하는 듯한 쿨링 룩, 지금 당장 따라 하고 싶을 겁니다.
7. 맥시 드레스 + 로프 목걸이

맥시 드레스에 힐 플립플롭을 매치하면, 긴 드레스 자락 속 반전이 완성돼요. 맨발보다 더 매혹적인 한 끗 차이를 놓치지 마세요.
추천기사
-
워치&주얼리
에디터 푼미 페토와 함께한 불가리 홀리데이 기프트 쇼핑
2025.12.04by 이재은
-
셀러브리티 스타일
레이스업부터 버클까지, 무대 위 제니의 다양한 부츠 활용법
2025.12.08by 오기쁨
-
웰니스
건강을 위해서는 간식을 먹어야 한다고요?
2025.11.30by 김초롱, Marta Sahelices
-
셀러브리티 스타일
셀럽들의 겨울나기 모자, 장갑, 목도리! #패션인스타그램
2025.12.08by 하솔휘
-
라이프
늦어진 봄, 2025 봄꽃 개화 시기와 명소는?
2025.03.07by 이정미
-
패션 뉴스
현대적으로 되살아난 리바이스 아인슈타인 가죽 재킷
2025.12.05by 오기쁨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