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자이너들의 교집합 3



2015 F/W 서울 패션 위크엔 꿀벌과 박쥐가 나는가 하면, 펭귄이 등장하고 꽈배기가 무대에 올랐다. 대관절 무슨 수수께끼 같은 소리냐고? 서울 디자이너들의 교집합 가운데 그 해답이 있다.

 

Suit Yourself

저지, 스웨트, 네오프렌 등에 스트링을 달아 트레이닝 룩에 탐닉했던 서울 디자이너들이 비로소 옷의 본질과 기본, 그리고 불멸의 클래식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똑 떨어지는 수트 한 벌을 제대로 만들고자, 평소보다 더 진지하게 옷감을 고르고 옷본을 뜰 때 좀더 시간을 투자했으며, 완성도 높은 봉제를 위해 마음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이미 지춘희 콜렉션과 김서룡은 서울의 수트 전설로 통한다. 그들을 보며 학습한 자인 송, 한상혁의 에이치 에스 에이치 같은 시니어들은 물론, 로우 클래식과 87mm 등의 주니어들 덕분에 어느 때보다 옷다운 옷이 많았던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