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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허스트와의 만남

2016.03.17

by VOGUE

    리디아 허스트와의 만남

    은반의 여왕 김연아가 얼음 위에 오를 때마다 반짝이던 왕관을 기억하는지? 바로 제이에스티나(J.Estina)의 왕관 모티브 주얼리다. 제이에스티나가 주얼리에 이어 핸드백까지 선보이며 광고 모델인 리디아 허스트와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발표했다. 미국 언론 재벌인 허스트 가문의 상속녀이자 모델 겸 배우인 그녀가 서울에 들렀다. 패션쇼가 열리는 날 아침, 남산 반얀트리에서 만난 리디아 허스트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밝고 우아한 숙녀였다.

    VOGUE(이하 V) 한국이 처음인가?
    LYDIA HEARST(이하 L.H.) 한국이 처음이라 너무 설렌다. 잠이 좀 부족하지만 집에 가서 자면 되고, 서울에서 맘껏 즐기고 싶다.
    V 지금 든 핸드백이 당신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인가?
    L.H. 맞다. 친구 아멜리아 헤가트가 내 얼굴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가볍고 뭐든 넣기 쉬운
    데다 드레스업이나 캐주얼 언제든 잘 어울린다. 브라운과 레드, 화이트가 있다.
    V 오늘 입은 드레스도 근사하다.
    L.H. H&M이다. 유명한 디자이너의 의상뿐 아니라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의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 난 믹스 앤 매치를 아주 좋아한다.
    V 어떤 식인가?
    L.H. 시대를 초월하는 것! 직접 산 50년대 샤넬 드레스, 할머니가 주신 빈티지 액세서리도 많다. 여기에 네타포르테와 아웃넷 같은 온라인에서 산 디자이너들의 최신 컬렉션을 섞으면 나만의 분위기가 탄생한다.
    V 좋아하는 빈티지 숍은 어딘가?
    L.H. 뉴욕과 LA의 ‘레주렉션’. 빈티지 천국이다.
    V 그야말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다.
    L.H. 맞다. 난 ‘ 올드 앤 뉴’ 스타일이다. 히치콕 영화 속 의상에서 영감을 얻곤 한다. 고전 영화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올해 시에나 밀러 주연의 〈투 잭스〉를 비롯해 세 번째 영화를 준비 중이다).
    V 그럼 모델은?
    L.H. 엄마에게 아주 많은 잡지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난 취향이 확실했다. 자연스럽게 패션과 모델에 관심을 갖게 됐다.
    V 디자이너들이 당신에게 한 말 가운데 기억나는 게 있나?
    L.H. 나와 가깝게 지내는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는 ‘내가 본 모델 중 가장 가는 허리를 가졌다!’라고 말했다. 내 허리가 21인치다.
    V 몸매 관리를 위해 특별히 하는 운동이 있나?
    L.H. 매일 아침 피트니스 센터에서 한 시간씩 운동한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먹는 것도 아주 좋아한다. ‘코리안 바비큐’를 좋아하는데 서울에서 먹고 갈 시간이 있을지 걱정이다. 하하!
    V 지금 바라는 게 있다면?
    L.H. 내가 함께한 제이에스티나 핸드백이 언젠가 멋진 빈티지숍에서 판매된다면 정말 반가울 것 같다. 그만큼 오래도록 지속되는 스타일인 셈이니까.

      에디터
      김은지
      포토그래퍼
      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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