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의 질문, 19개의 답변. 에트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드 빈센조(Marco De Vincenzo)와 나눈 친밀하고 사적인 대화.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시로코(Scirocco, 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더운 바람)로 잔잔해진 바다를 바라보는 것.

이루지 못한 꿈은?

아버지가 되는 것.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는?

포기하는 것.

당신의 전생은?

화가.

다음 생엔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은가?

고고학자.

자신의 삶을 컬러로 표현한다면?

지금은 빨간색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패션 디자이너는?

지아니 베르사체.

‘내가 발명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아쉬워한 아이템이나 액세서리는?

에르메스의 버킨 백. 아름답고 똑똑하다.

자신과 가장 닮은 영화 속 히어로 혹은 히로인은?

최근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루카>에 등장한 아기 물고기.

슬플 때 듣는 노래는?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의 ‘By This River’.

마르코 드 빈센조의 디자인을 음식에 비유한다면?

카사타(Cassata, 치즈, 크림,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넣어 만든 케이크 형태의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나만의 TV 길티 플레저는?

<조디 쇼어(Geordie Shore)>.

마음속에 항상 품고 있는 시는?

루치오 달라(Lucio Dalla)의 ‘펠리치타(Felicità)’라는 노래.

인생에서 한 번쯤 해봐야 하는 것은?

타인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

가장 창의적인 공간은?

모든 댄스 플로어.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싶은 역사 속 유명인 3인은?

안나 마냐니, 월트 디즈니, 지아니 베르사체.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무한(Infinito).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처음 하는 생각은?

오늘은 부디 우여곡절이 없기를.

그렇다면 자기 직전 하는 마지막 생각은?

내일은 한 시간만 더 자고 싶은데.

#19문19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