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파티에서 누구보다 빛나고 싶다면, 이 소재!
12월은 그 어느 때보다 모임이 잦은 한 달입니다. 연말 파티에 참석할 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무얼 입을지’인데요. 적당히 눈에 띄면서도 과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죠. 이 고민을 해결해줄 소재는 ‘시퀸’입니다. 은근하게 반짝이면서도 데일리 룩에 슬쩍 끼워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범용성이 좋죠. 보기만 해도 영감이 솟아나는 런웨이 위 시퀸 룩을 모았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브랜드는 16알링턴입니다. 이들의 2024 S/S 컬렉션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시퀸 스커트가 등장했는데요. 얼핏 보기에 스타일링이 까다로울 것 같은 아이템을 부담스럽지 않게 소화한 이들만의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화이트 셔츠를 활용해 시퀸의 화려함을 중화한 것이죠. 여기에 깔끔한 숏 코트 하나만 걸쳐준다면 더없이 완벽한 파티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추위가 걱정된다면? 니트를 활용하면 됩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유의해야 할 점은 컬러와 실루엣을 최대한 클래식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점. 16알링턴 역시 그레이와 네이비를 선택해 룩의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시퀸 톱을 입을 때도 공식은 변하지 않습니다. 나머지 아이템에서 디테일을 최대한 덜어내는 거죠. 구찌의 2023 F/W 컬렉션에는 시퀸 톱과 관능적인 새틴 펜슬 스커트를 매치한 룩이 등장했습니다. 화려한 톱을 입은 만큼, 밑에는 데님을 더해 믹스 매치할 수도 있고요.
다양한 이브닝웨어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넨시 도자카는 발목도 덮을 만큼 긴 시퀸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컬러는 역시 클래식한 블랙을 선택했고요. 맥시한 코트와의 궁합은 말할 것도 없지만,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처럼 적당히 캐주얼한 아우터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잘못된 아우터’ 이론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는 지금이 바로 시퀸 드레스를 입을 적기이기도 하죠.
케이트 모스 덕에 ‘섹시한 파티 룩’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아이템이 된 슬립 드레스. 누메로 벤투노의 2024 S/S 컬렉션에는 시퀸 소재의 슬립 드레스가 등장했습니다. 단정한 톱을 이너로 매치하기만 한다면, 파티의 주인공 자리를 단박에 꿰찰 수 있겠죠?
때마침 누메로 벤투노 컬렉션에 ‘피치 퍼즈’ 색상의 시퀸 슬립까지 등장했습니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은, 슬립이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다는 것. 연말 파티에는 시퀸 스커트나 톱을 입고, 내년 초에 열리는 파티에는 피치 퍼즈 색상의 슬립과 함께 섹시함을 뽐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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