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컷 데님 힘 빼고 입기
웨스턴 스타일과 함께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부츠컷 데님!
벨라 하디드를 필두로 쌓인 레퍼런스를 보면 스타일링도 제법 본격적입니다. 단추 달린 셔츠와 타이트한 톱, 큼직한 벨트, 뾰족한 부츠 등이 공공연한 준비물이었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애썼고요. 데님 자체도 바짝 끌어 올린 하이 웨이스트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릴리 로즈 뎁은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24일 부츠컷 데님을 입고 연인 070 셰이크와 데이트에 나선 릴리의 모습은 더없이 여유로워 보였죠. 웨스턴보다는 프렌치 무드에 더 가까웠고요.
오늘의 주인공, 부츠컷 데님부터 사뭇 달랐습니다. 스키니 진 버금가는 타이트한 허벅지 핏, 매끈한 텍스처가 아니었죠. 골반에 걸친 아슬아슬한 라인부터 얼룩덜룩한 워싱 자국, 실밥이 다 터진 밑단까지, 빈티지한 디테일로 가득했습니다.
스타일링도 마찬가지였어요. 넉넉한 블랙 티셔츠 위에는 라이더 스타일의 레더 재킷을 툭 걸쳤습니다. 가죽 조각을 이어 붙인 듯한 텍스처와 반질반질한 광택이 돋보였죠. 마무리로 선택한 펌프스는 잘못된 신발 신기의 정석과도 같았습니다. 밑단 사이로 사랑스러운 리본 디테일이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었거든요. 예상치 못했기에 더 재미있는 포인트였죠. 화룡점정은 우븐 바스켓 백! 제인 버킨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무심해서 더 멋스러운 릴리의 부츠컷 데님 스타일! 한 번쯤은 완성도에 대한 걱정 없이 손 가는 대로 툭툭 걸쳐보는 건 어떨까요? 청바지의 본래 매력은 거기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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