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이너로 입을 톱, 이 아이템 하나면 충분해요

2024.03.26

by 안건호

    이너로 입을 톱, 이 아이템 하나면 충분해요

    봄 스타일링에는 필연적으로 재킷이나 셔츠가 동반됩니다. 일교차가 큰 만큼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을 찾기 때문이죠. 완벽한 봄 룩을 완성하기 위해 지금 유행하는 재킷이나 셔츠를 입어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지만, 종종 이너의 중요성을 간과합니다. 이너를 잘못 선택하면 전체적인 무드가 어긋나버리는데도 말이죠. 말끔한 흰 티셔츠보다 다재다능한 매력을 자랑하는 이너가 있습니다. 흰 탱크 톱입니다. 올봄에는 탱크 톱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셔츠 레이어링

    Getty Images

    마고 로비는 종종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데님을 매치하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너로는 언제나 깊이 파인 U넥 흰 탱크 톱을 고집하고요. 각진 블레이저를 입은 만큼, 약간의 캐주얼한 무드를 더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마고 로비가 지난 11월에 선보인 스타일링입니다. 아우터와 이너 사이에 셔츠 한 겹을 더하며, 한층 도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죠. 블레이저와 셔츠 단추를 전부 열어두는 센스도 눈에 띄었고요. 완연한 봄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쌀쌀한, 지금 같은 날씨에 따라 하기 좋은 룩입니다.

    트위드 재킷과 함께

    @sarahellen

    트위드 재킷 역시 탱크 톱과 훌륭한 궁합을 자랑합니다. 탱크 톱 본연의 무심한 듯한 무드와 트위드 재킷만의 페미닌한 무드가 만나 오묘한 믹스 매치가 완성되거든요. 팬츠로는 이번에도 데님이 적당합니다. 배우 사라 엘렌(Sarah Ellen)은 클래식한 크롭트 트위드 재킷과 깊이 파인 탱크 톱을 선택했군요.

    웨스턴 스타일

    Splash News
    @bellahadid

    비슷한 무드를 가진 아이템이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마련입니다. 케이트 모스가 흰 탱크 톱을 입고 헬무트 랭의 1997 F/W 컬렉션에 등장한 이래, 탱크 톱에는 늘 ‘쿨’이나 ‘반항적인’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마찬가지로 거칠고 반항적인 웨스턴 룩의 이너로 탱크 톱을 활용하는 건 어떨까요? 웨스턴 벨트, 카우보이 부츠와 부츠 컷 데님에 푹 빠진 벨라 하디드처럼 말이죠! 과한 웨스턴 무드가 부담스럽다면, 벨라처럼 포인트가 되어줄 액세서리만 콕 집어 매치해주면 됩니다.

    미니멀하게

    Getty Images

    앞서 탱크 톱이 다재다능한 매력을 자랑한다고 언급했죠. 아이템의 컬러는 통일하되, 톤만 달리한다면 탱크 톱을 활용해 미니멀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모델 재스민 툭스는 울 소재의 코트에 속이 살짝 비치는 톱을 매치해 한층 고풍스러운 무드를 자아냈군요. 오피스 웨어로도 더할 나위 없는 스타일링입니다.

    @alexandralapp

    룩이 어딘가 따분하게 느껴진다면? 스카프처럼 ‘어른스러운’ 액세서리를 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소한 아이템이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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