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 2024 부커상 후원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발렌티노는 문학과 밀접합니다. 2024 S/S 남성복 패션 위크는 밀라노대학에서 열렸고, 쇼 주제도 ‘The Narratives’로 컬렉션의 중요한 주제이자 오브제로 책을 활용했죠. 특히 한야 야나기하라가 쓴 소설 <리틀 라이프(A Little Life)>의 구절을 그대로 프린팅한 재킷, 데님 등 인상 깊은 피스를 선보이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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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는 앞서 레일라 모틀리(Leila Mottley), 엘리프 샤파크(Elif Shafak), 가와카미 미에코(Mieko Kawakami) 등 부커상 후보들과 협력해 캠페인과 컬렉션 전반에 걸쳐 그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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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발렌티노는 보다 직접적으로 문학에 한 걸음 더 다가갑니다. 올해 5월 21일 열릴 2024 부커상(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2024)을 공식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패션 외에도 예술과 문화를 육성하겠다는 하우스의 의지가 담겨 있는 움직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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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은 노벨 문학상,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문학상입니다. 특히 올해는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가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 6편에 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고요. 발렌티노는 부커상 후원과 더불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 500권을 영국 전역 도서관에 후원했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해당 작품을 더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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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재단의 회장 개비 우드(Gaby Wood)는 성명을 통해 “발렌티노와 의미 있는 협업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그들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두 오랜 기관은 함께 국경 없는 상상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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