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장 핫한 아이템이 된 ‘못생긴 샌들’, 버켄스탁
못생긴 것으로 손에 꼽히던 신발이 ‘가장 핫한 신발’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올여름 샌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한때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신발’로 불리던 크록스와 버켄스탁의 이미지 변신은 특히 놀라울 정도죠. 오늘 집중해서 살펴볼 것은 버켄스탁입니다.
지금 버켄스탁이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극강의 범용성을 자랑하거든요. 패션 아이콘으로 군림하는 켄달 제너와 지지 하디드는 종종 청바지에 버켄스탁을 매치합니다. 데님의 핏이나 컬러를 가리지도 않죠.
물론 요즘 같은 날씨에는 조츠에 버켄스탁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밑단이 찢어진 조츠에 하늘하늘한 블라우스까지 입어준다면 보헤미안 시크 트렌드에 탑승할 수도 있겠군요.
더 우아한 방식으로 버켄스탁을 소화하는 셀럽도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더 로우 스타일을 연상케 하는 올 블랙 룩을 선보였고, 케이티 홈즈는 고무줄 바지를 활용해 어른스러운 룩을 완성했죠. 둘 다 스트랩 샌들 형식인 ‘아리조나’를 선택하며, 맨발을 훤히 드러냈다는 점도 눈에 들어오고요.
클래식과 캐주얼,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버켄스탁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올여름을 지배하는 트렌드와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죠. 스웨이드 소재 특유의 질감과 동그란 앞코가 특징인 ‘보스턴’은 특히 트렁크 팬티나 파자마 팬츠처럼 편안한 홈 웨어 스타일과 궁합이 좋습니다. 아늑한 무드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뿐인가요?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템, 흰 스커트와 드레스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길이라면, 앵클릿 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센스를 발휘해도 좋겠죠?
최근 로퍼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샌들에 흰 양말을 신는 스타일링이 유행하고 있죠. 버켄스탁은 이 스타일링의 ‘원조’ 격입니다. 예로부터 패션 피플은 겨울만 되면 두툼한 양말에 버켄스탁을 매치하곤 했거든요. 2024년에 달라진 점이라면, 많은 이들이 한여름에도 흰 양말과 버켄스탁을 함께 즐기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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