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신고 패션 위크 거리에 나타난 기네스 팰트로
패션 위크 기간에는 모든 이들이 반짝입니다. 한껏 차려입은 사람들과 슈퍼 모델들이 거리와 쇼장을 가득 메우죠. 하지만 지난 24일, 기네스 팰트로는 달랐습니다. 평소 그녀의 스타일과 다를 바 없는 옷차림으로 파리를 거닐었죠. 그래서 더 눈에 띄었습니다.
모두 영락없는 가을 아이템이었습니다. 구성도, 디자인도 클래식했고요. 검은색 터틀넥, 발목에서 끊기는 와이드 데님, 말끔한 피코트, 야무지게 둘러멘 크로스 보디 백과 선글라스까지, 패션 위크가 아니라 파리에서 일상을 보내는 여행자처럼 보였습니다.
이 여유로운 분위기에 힘을 보탠 건 신발이었습니다. 얼마 전 청바지를 입은 켄달 제너도 앞코가 뾰족한 플랫 슈즈로 긴장감을 살렸지만, 기네스 팰트로는 발 편한 운동화를 선택했습니다.
얄브스름한 모양새도 아니었습니다. 앞코도 짧고 뭉툭했죠. 정체는 올해 초부터 인기몰이 중인 나이키 코르테즈였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올림픽의 여운이 남은 파리에서 신기 딱 좋은 신발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코르테즈의 명성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거든요(나이키는 최근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념하며 코르테즈 ‘올림픽’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5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지닌 나이키 코르테즈는 옷 좀 입는다는 셀럽들의 필수 아이템입니다. 알렉사 청, 다코타 존슨,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벨라 하디드 등 수많은 패션 셀럽들의 캐주얼 룩을 담당하고 있죠.
기네스 팰트로는 어쩌면 패션 위크 기간 내내 코르테즈를 고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날인 25일에도 또 한 번 이 신발을 꺼내 신었거든요. 역시나 청바지와 함께였죠. 각 잡힌 롱 코트 덕에 분위기는 더욱 클래식했습니다. 화려하게 차려입지 않아도 얼마든지 근사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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