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스테디셀러, 가죽 재킷에 부츠 매치법
보헤미안 룩과 미니멀 룩이 성행해도 가을이 되면 가죽 재킷에 부츠로 멋을 내고 싶은 법입니다. 벨라 하디드가 정확히 그 니즈를 파악했죠.
벨라 하디드는 2년 만에, 그것도 생 로랑의 쇼로 복귀하며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검은 뿔테 안경에 수트 차림이 이브 생 로랑을 연상시키기도 했지만, 2년 전 코페르니 컬렉션 무대에서 흰색 스프레이 드레스를 입었을 때보다 훨씬 단단한 내면이 무대 밖으로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죠.
런웨이 밖에서도 자신감이 엿보였습니다. 지난 1년간 승마 스포츠인 커팅(Cutting) 대회에 참가하면서 건강과 정신력을 챙긴 보람이 느껴졌죠. 줄곧 미국 서부 승마장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카우보이 룩만 보여주던 그녀가 보헤미안 룩이나 빈티지한 스포티즘도 벗어둔 채 아주 우아한 파리지엔이 되어 나타난 것도 한몫했습니다.
낡은 느낌이 나는 생 로랑의 양가죽 봄버 재킷에 역시 생 로랑의 와이(Y)-토트백을 든 그녀는 히피 마켓(파리 빈티지 숍)에서 포착되었습니다. 그녀가 입고 든 생 로랑은 이제 막 출시될 신상 중의 신상이지만, 히피 마켓을 방문하면서 여전히 빈티지 팬임을 확인시켜줬죠. 부츠도 디팝의 쥬시 러브스 유(@juicylovesyou)에서 구매한 것이며, 가죽 재킷 안에 입은 바이커 재킷과 미니스커트 세트 또한 프랑스 하우스 것이 아닌 캐나다 인플루언서 루비 린(Ruby Lyn)과 호주 브랜드 위드 진(With Jéan)이 협업해 선보인 제품입니다. 하이와 스트리트의 절묘한 조화였죠.
특히 그녀가 신은 스퀘어 토 부츠는 이번 시즌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룩에 매치하든 세련미를 더해줍니다. 앞코가 동글동글한 것보다는 확실히요! 우아한 스커트부터 몸에 딱 붙는 스키니 진까지 어디에나 잘 어울리지만, 올가을 매칭법은 훨씬 쉽습니다. 여름 룩에서 슈즈만 부츠로 바꿔 신고 가죽 재킷을 걸쳐보세요! 여름에 자주 입던 화이트 스커트와 티셔츠가 있다면 부츠와 재킷의 컬러만 맞춰 매치해보세요. 올가을 유행 중인 브라운이나 버건디도 좋습니다. 날씨가 더 쌀쌀해지는 10월 말이나 11월 초가 되면, 벨라처럼 미니스커트와 바이커 재킷 위에 가죽 재킷 하나 더 입는다고 문제 될 것도 없죠! 살이 비치는 스타킹 하나만 더해도 체온이 높아지는 법이니까요.
올가을엔 쉽고 편하게 가죽 재킷에 가죽 부츠 룩을 즐겨보세요! 여름옷을 입기도 애매하고, 본격적으로 가을옷을 입자니 한낮의 더위가 만만치 않은 요즘 같은 때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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