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가장 효과적인 액세서리는 단연 ‘이것’입니다
이틀 전, 샤넬이 서울 퐁피두센터 한화에서 2026 공방 컬렉션의 레플리카 쇼를 선보였습니다.

하프 집업에 청바지 차림으로 런웨이를 걷는 바비타 만다바, 흰 드레스를 입고 D라인을 뽐낸 최소라, 그리고 쇼에 참석한 수많은 셀럽. 인스타그램을 켤 때마다 콘텐츠가 쏟아지더군요. 그중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코르티스의 건호와 마틴의 룩이었습니다. 품이 넉넉한 청바지와 검은색 톱을 활용한, 담백하기 그지없는 스타일링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선글라스 덕분이었습니다. 두 멤버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선글라스를 연출했는데요. 건호는 선글라스로 머리를 쓸어 올렸고, 마틴은 선글라스를 티셔츠의 네크라인에 무심하게 꽂아둔 채 <보그>에 쇼를 본 소감을 전했습니다.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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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과 건호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알이 커다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1960년대에 스쿠터를 타고 런던 거리를 누비던 모드족이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즐겨 착용하던 것과 비슷한 디자인이었죠. 알이 큰 선글라스는 간소한 옷차림을 한 날일수록 빛을 발하는 아이템입니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역시 상의와 바지로 구성된 심플한 룩을 소화할 때마다 커다란 선글라스를 써서 포인트를 더하곤 했죠.

Celine 2026 Resort

Celine 2026 S/S RTW

60년 전 유행했던 선글라스를 지금 다시 꺼내 들 명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요? 셀린느의 런웨이 룩을 보면 생각이 바뀔 겁니다. 마이클 라이더가 세 시즌 연속으로 모델의 얼굴을 반도 넘게 가리는, 커다란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있거든요. 클래식한 블레이저와 청바지의 조합, 우아한 흰 드레스, 그리고 ‘리틀 블랙 드레스’에 1960년대풍 선글라스를 매치하니 심심하게 느껴질 틈 없는 룩이 완성됐습니다.

Emilio Pucci 2026 S/S RTW

Stella Jean 2026 S/S RTW
여유가 느껴지는 휴양지 룩은 물론, 무지 티셔츠나 드레스를 활용한 여름철 데일리 룩을 연출할 때도 요긴한 ‘XXL’ 사이즈 선글라스. 스크롤을 내려 <보그>가 엄선한 쇼핑 리스트까지 함께 확인해보세요!
- 사진
- Getty Images, Instagram,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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