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타이, 푸시 보(Pussy Bow)
푸시 보(Pussy Bow)는 상의 목 둘레에 커다란 리본을 묶는 디자인을 통칭합니다. 푸시 보 스타일은 창조된 디자인이 아니라 과거의 여성들이 즐겨 했던 클래식한 디자인입니다. 19세기 파리의 정치가, 예술가, 학생, 지식인 층 사이에서 유행하던 스타일이었습니다. 현대 패션에서 이 스타일이 주목 받기 시작한 건 196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입니다. 이브 생 로랑과 샤넬, 디올 등의 디자이너들이 현대 여성의 옷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지요. 남자들은 타이를 맸다면, 여성들은 푸시 보로 사회생활을 하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손꼽을 수 있는 인물은 대처 수상입니다. 1979년 영국의 총리가 된 대처의 대표 스타일로 그녀의 꼿꼿한 정치적 이미지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푸시 보는 2019 F/W 시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뉴트로 무드 속에 셀린, 발렌시아가, 디올 등이 주목했습니다. 블라우스 형태로 만들어졌는가 하면, 스카프를 리본 형태로 매는 스타일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올가을 당당한 여성성을 강조해보는 건 어떨까요.

대처 수상의 정치적 이미지 또한 푸시 보로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철의 여인이라 불린 그녀의 꼿꼿함이 패션을 통해서도 표출되었으니까요.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격식 있는 자리에서 푸시 보 스타일을 자주 연출했습니다. 그녀의 기품이 스타일링에서도 느껴집니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 쇼는 당당한 여성의 상징이었죠. 그녀도 극 중에서 푸시 보 블라우스와 커다란 타이를 푸시 보 형태로 매칭했습니다.

2019 F/W Christian Dior

2019 F/W Balenciaga

2019 F/W Celine

2019 F/W Burberry
- 프리랜스 에디터
- 김민정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HBO, GoRunway,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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