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엘라의 ‘미친’ 패션

디즈니의 영화 <크루엘라>를 보며 패셔너블하고 약간 미친 것 같은 ‘그녀’에게 빠져들었다. <크루엘라>는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 남작 부인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으면서 런던 패션계의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는 이야기다. 엠마 스톤이 에스텔라와 크루엘라의 일인이역을 해냈다.

이 영화의 많은 매력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패션이다. 순진한 에스텔라에서 런던 패션계를 장악한 크루엘라까지 모든 의상마다 확실한 메시지가 있다. 아카데미 2회 수상, 8회 노미네이트된 의상 디자이너 제니 비번(Jenny Beavan)이 총책임자로 의상 277벌을 작업했다. 제니에게도 디자이너로서 가장 큰 작업이었다. 제니 비번이 한 첫 번째 일은 ‘어벤져스 팀’을 꾸리는 것.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당시의 스타일 아이템을 찾아내는 바이어 팀부터 재단사 팀까지 대규모 부서였다. 다른 아티스트와도 협업했는데, 쓰레기 더미로 만든 크루엘라의 드레스는 뉴질랜드 세계 웨어러블 아트(World of Wearable Art)의 우승자 커스틴 플레처(Kirsten Fletcher)의 작품이다.



귀여운 프레피 룩부터 펑크 록 뉴 웨이브 가수 니나 하겐(Nina Hagen)에게 영감을 받은 펑크 스타일까지 다양하다.

영화에서 크루엘라는 결정적 의상 중 하나인 붉은색 드레스를 빈티지 상점에서 구입한다. 제니 비번은 인터뷰에서 이런 연출이 기뻤다고 말했다. 너무 많은 옷이 낭비되는 요즘, 필요한 쇼핑법이니까.

패션계의 권력자 남작 부인의 의상에는 우아함과 화려함이 공존한다. 크리스챤 디올에서 영감을 받은 드레스의 향연이다.
제니 비번은 “나는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라, 옷으로 말하는 이야기꾼”이라고 토로했다. 영화 의상이 품은 이야기를 찾아보시길.
- 피처 에디터
- 김나랑
- 사진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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