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모든 셀럽들의 품에 안긴 이 가방
더 로우가 또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용한 럭셔리가 패션계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올해, 올슨 자매의 더 로우는 어느 때보다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006년 창립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미니멀리즘을 탐구해온 노고가 제대로 빛을 본 겁니다.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은 의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특히 더 로우의 백은 영원히 들 수 있을 것만 같은 클래식함으로 유명하죠. 하프 문 백, 소피아 백의 모양새를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최근 또 하나의 백이 ‘잇 백’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용한 럭셔리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지도 모르겠군요. 더 로우의 시그니처 백 중 하나인 마고 백이 그 주인공입니다. 최근 스타일 아이콘으로 불리는 셀럽들이 너도나도 이 백을 품에 안고 등장하곤 하죠.

엘사 호스크는 오피스 스타일로 소화했습니다. 블루 셔츠와 테일러드 팬츠, 완벽한 비즈니스 차림에 들고 있던 건 마고 15 레더 토트백이었죠. 블루와 브라운의 환상적인 궁합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마고 백을 가장 즐겨 드는 건 누가 뭐래도 켄달 제너입니다. 미니 마고 백은 파리 패션 위크 룩의 마무리용으로 쓰였어요. 지난 9월, 민소매 톱과 함께 선보인 카멜 마고 백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데 히로인 역할을 해냈고요. 여행용으로도 손색없는 넉넉한 사이즈 덕에 더욱 자유로워 보였죠.

최근 블랙 마고 백에 제대로 꽂힌 건 로지 헌팅턴 휘틀리입니다. 베이식한 티셔츠와 팬츠를 결합한 원마일 웨어에도, 우아하기 그지없는 올 화이트 룩에도 망설임 없이 이 백을 들며 연출의 반경을 넓히고 있죠.
카일리 제너는 화이트 미니 마고 백을 순백의 드레스에 매치해 청순함을 더했고요.
사다리꼴을 곱게 다듬은 듯한 셰이프, 정직하게 달린 톱 핸들, 소지품을 든든하게 받쳐줄 하단부까지, 패션 아이템으로서는 물론 가방 본연의 기능을 든든하게 수행해냅니다. 셀럽들의 룩을 보면 알 수 있듯 사이즈와 컬러, 소재도 다양해 입맛대로 고르는 재미도 있고요(종류만 수십 가지입니다). 백 마니아 사이에서는 에르메스 버킨 백이 생각난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상징적인 아이템이 되어가고 있죠.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와 상관없이 언제나 조용히 힘을 발할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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