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인공, 이병헌이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IFF)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쩔수가없다>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북미 갈라 프리미어 상영작으로 초청됐는데요. 이병헌이 이번 영화제의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병헌은 영화제가 선택한 ‘TIFF 트리뷰트 어워즈(TIFF Tribute Awards)’ 수상자로 뽑혔죠.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올해의 인물 4명을 선정하는 이 상은 이병헌과 함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일본 영화 제작자 겸 감독 히카리,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화제 측은 “올해 수상자는 영화계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이라며 “이병헌의 압도적인 재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비전과 상상력, 히카리 감독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조디 포스터의 독보적인 경력을 기리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병헌에 대해서는 “한국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영화와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글로벌 스타”라고 평했죠.

이병헌이 활약한 <어쩔수가없다>는 이번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됩니다.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하기 위해 자신만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배우 이병헌이 만수를, 손예진이 만수 아내 ‘미리’를 연기했죠. 이와 함께 박희순·이성민·염혜란·차승원 등이 출연합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4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