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 때만 입긴 아까운 흰 셔츠, 주말에 이렇게 입어보세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고 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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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플립플롭, 스웨트셔츠… 이 세 아이템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눈치채셨나요? 길을 걷다 보면 발에 차일 정도로 흔하지만, 누구보다 ‘다름’에 집착하는 패션 피플이 사랑해 마지않는다는 점입니다. 광부들을 위해 탄생한 청바지는 100년이 넘는 시간을 거쳐 가장 쿨한 팬츠로 거듭났고, 편의점 갈 때나 신는 신발인 줄 알았던 ‘쪼리’는 지난여름 잇 아이템이었죠. 최근 스웨트셔츠의 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 리스트에 추가될 ‘다음 주자’가 결정됐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질리도록 마주하는 흰 셔츠입니다. 주중에 입었으니 주말 나들이엔 꺼내 들 이유도 없고, 어떻게 연출해도 경직된 느낌을 지우기 어려워 대부분의 패션 피플이 외면하던 아이템이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사무실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흰 셔츠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 계기가 있습니다. 칼리 클로스의 룩이죠.

정직한 핏의 흰 셔츠와 아무 디테일도 없는 검정 치마를 매치한 칼리 클로스의 룩이 어딘가 특별해 보이는 건, 단지 그녀가 슈퍼모델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철저하게 계산된 스타일링 덕분이죠. 우선 흰 셔츠 특유의 딱딱한 인상을 중화하기 위해 위 단추를 풀었습니다. 무릎 길이 스커트를 선택하며 종아리를 드러낸 것도 같은 이유였고요. 액세서리 역시 흥미로웠는데요. 신발과 백 모두 룩의 무드를 깨뜨리지 않도록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선택했습니다. 오픈토 뮬의 금빛 장식과 숄더백의 금빛 버클은 룩의 포인트를 담당했고요. 어떤 아이템도 패셔너블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습니다.

칼리 클로스의 룩은 캐롤린 베셋 케네디에 대한 직접적인 오마주이기도 합니다. 풀어 헤친 단추, 발등이 보이는 샌들과 포인트가 될 만한 백 등 치마 길이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게 닮아 있었죠. 이번 주말에는 주중 내내 입던 흰 셔츠를 다려서 입어보세요.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여기던 아이템의 숨겨진 매력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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