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1990년대 미니멀리즘, 셀럽들의 데일리 룩 팁!

2026.06.16

돌아온 1990년대 미니멀리즘, 셀럽들의 데일리 룩 팁!

Courtesy of Backgrid, XNY/Star Max

우리는 1990년대 패션을 사랑합니다. 미니멀한 동시에, 향수를 자극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담긴 독보적인 스타일! 우리가 사랑하는 셀럽들 역시 그 시대와 사랑에 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최근 많이 셀럽들이 1990년대를 모티브로 한 의상을 데일리 룩으로 선택하고 있거든요. 이는 드라마 <러브 스토리>의 영향처럼 보이기도 하죠. 드라마 방영 후 캐롤린 베셋 스타일이 유행 궤도에 오르며 인터넷을 뜨겁게 만들었으니까요.

사실, 절제된 스타일에 대한 패셔니스타들의 애정은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습니다. 조 크라비츠켄달 제너처럼 오래전부터 심플한 느낌의 데일리 룩을 고수해온 셀럽들이 대표적인 예죠. 최근 들어 1990년대 감성을 받아들인 이들이 늘어난 것도 맞지만요.

제니퍼 로렌스는 앞서 요즘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인 포플린 카고 팬츠를 입은 채 포착됐습니다. 이 바지는 르셋(Leset)이나 데이지 스튜디오(Deiji Studios) 같은 컬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통해 다시 등장했고요. 제니퍼 애니스톤이 1990년대에 자주 입던 바지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죠. 당시 애니스톤은 심플한 탱크 톱, 굽 높은 플랫폼 플립플롭과 함께 스타일링하곤 했습니다.

길이가 짧은 검은색 원피스, 이른바 블랙 미니 드레스’ 역시 1990년대 미니멀리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의상 중 하나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유행을 타지 않아 한 번도 트렌드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아이템이기는 해요. 다만 이번 시즌에는 헤일리 비버가 주도하는 ‘클린 걸’ 미학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나오미 캠벨케이트 모스 같은 모델들이 1990년대에 즐겨 입던 탱크 드레스 스타일이 대세고요. 마이크로 숄더백이나 슬릭한 클러치, 그리고 심플한 주얼리를 매치하면 간단히 근사한 룩이 완성되죠.

벨라 하디드는 그간의 ‘어반 카우걸’ 무드에서 벗어나 보다 미니멀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패션 위크에서 포착된 모습이 대표적이죠. 가죽 재킷과 흰색 베이비 티셔츠, 부츠컷을 매치했는데, 1990년대의 패션 아이콘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듯했죠. 슈퍼모델의 시대를 연 신디 크로포드클라우디아 쉬퍼, 그리고 독보적인 매력으로 주목받은 위노나 라이더와 기네스 팰트로의 그 시절 데일리 룩이 떠오르는 스타일이었으니까요. 1990년대의 자연스러우면서 시크한 스타일링이 현재까지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룩이었습니다.

비교적 개성 있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패션을 참고해보세요. 미우치아 프라다의 시그니처 프린트에 대한 오마주로 체크 패턴 스커트를 선택했거든요. 아니면 클로이 세비니처럼 보다 그런지한 무드를 가미해도 좋습니다.

이 트렌드를 반영한 최고의 룩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가장 패셔너블한 셀럽들이 푹 빠져 있는 1990년대 감성의 스타일링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블랙 미니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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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미니 드레스는 존재감을 잃은 적이 없지만, 최근 들어 헤일리 비버가 이끄는 클린 걸 미학 덕분에 다시 트렌드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나오미 캠벨이나 케이트 모스 등 슈퍼모델들이 착용하던 탱크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죠. 올 블랙 톤의 심플한 룩을 즐겨 입는 헤일리에게 최적의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주로 힐이 달린 플립플롭과 함께 매치하는 모습이죠. 여기에 악어가죽 클러치와 심플한 주얼리, 스키니 선글라스를 더하면 데이트는 물론 다양한 자리에서 활용하기 좋은 자연스럽고 세련된 룩이 완성됩니다.

뉴트럴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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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크라비츠는 뉴트럴 톤 레이어링 룩의 대표 주자입니다. 뉴트럴 톤은 질 샌더부터 캘빈 클라인까지, 미니멀리스트 디자이너들이 사랑했던 색감이죠. 런던을 찾은 크라비츠는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를 입은 모습이었는데, 여기에 크림색 톱과 초콜릿 같은 갈색 바지, 그리고 스웨이드 로퍼를 매치해 부드러운 실루엣을 연출했습니다. 양말까지 비슷한 톤으로 맞춘 데서 그녀의 감각을 엿볼 수 있죠. ‘절제된 심플함’이라는 그 시절 감성을 드러내는 완벽한 본보기였습니다. 과거에도 통했고, 오늘날에도 유효하죠.

그런지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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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세비니는 1990년대 패션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지금도 그 시절의 아이템을 자신의 스타일에 녹여내고 있죠. 최근 뉴욕에서 목격된 그녀는 오버사이즈 티셔츠에 레이스 트리밍 슬립 스커트를 매치하고, 청키한 T-스트랩 슈즈로 그런지한 무드를 더했습니다. 여기에 베르사체가 2026 봄/여름 쇼에서 선보인 버킷 백을 들었죠. 디자이너 다리오 비탈레가 베르사체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후 처음으로 선보인 디자인 중 하나로, 1990년대 아카이브의 향수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때보다 조금 더 대담하고 유쾌한 느낌이 가미됐지만, 그녀만의 간결한 실루엣은 감성을 구현하기에 충분합니다.

베이식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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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의 핫 플레이스인 ‘생트로페 클럽 55’ 선착장을 찾은 마고 로비는 <폭풍의 언덕> 속 드레스를 벗어던지고, 보다 편안한 1990년대 스타일을 선택했습니다. 가죽 재킷과 심플한 니트, 헐렁한 청바지를 매치해 질감의 대비를 살렸죠. 마치 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 속 케이티 홈즈가 연기한 캐릭터 ‘조이’에게서 영감을 받은 듯한 스타일링이었습니다. 조이의 옷장에는 J. 크루와 갭에서 출시된 비슷한 아이템이 가득했잖아요. 로비는 여기에 데님 버킷 햇과 스웨이드 로퍼, 캔버스 토트백을 이용해 한층 여유로운 느낌으로 룩을 완성했습니다.

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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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달 제너의 데일리 룩에는 1990년대의 심플함이 고스란히 묻어나죠.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포착된 그녀는 캘빈 클라인이나 헬무트 랭 컬렉션을 떠올리게 하는 오픈 니트 톱을 입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그 시절 ‘필수템’이던 진한 남색의 시가렛 진을 매치하고, 트렌디한 글러브 플랫을 신어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었죠. 그리고 반다나 헤드스카프와 스키니한 선글라스를 얹어 1990년대 감성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블랙 앤 화이트

Getty Images

영화 홍보 투어 중 포착된 카밀라 모로네는 클래식한 ‘블랙 앤 화이트’ 조합을 입고 있었습니다. 크림색의 스트랩리스 튜브 톱에 테일러드 블랙 펜슬 스커트를 매치했는데, 1990년대 로에베를 이끈 나르시소 로드리게스의 런웨이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스타일이죠. 1990년대 미니멀리즘 미학을 직접적으로 연상시키는 실루엣이기도 합니다. 힐이 달린 뮬과 박시한 백은 세련된 방식으로 룩을 마무리합니다.

체크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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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체크무늬를 활용한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베이비 티셔츠에 체크무늬가 눈에 띄는 미우미우의 스커트를 매치했죠. 이 패턴은 미우치아 프라다가 과거 컬렉션에서 즐겨 쓴 것으로, 오늘날까지도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로드리고는 여기에 대담한 빨간색 페이턴트 메리 제인 슈즈와 빈티지 숄더백, 타원형 선글라스를 매치해 레트로 감성과 모던한 감각을 조화롭게 섞었습니다. 간편한 여름 룩으로 도전해보기 좋은 스타일이네요.

슈퍼모델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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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하디드는 1990년대 슈퍼모델들의 데일리 룩이 여전히 스타일리시하다는 것을 직접 증명했습니다. 검은색 가죽 블레이저에 흰색 티셔츠, 부츠컷 데님을 매치하는 방식으로 말이에요. 이 룩은 사실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필승 조합’이자 언제 봐도 세련된 느낌을 주죠. 하디드는 여기에 레오파드 프린트 핍토 펌프스를 신어 1990년대 감성을 살짝 가미했습니다. 가방으로는 로에베의 아마조나 백을 들었고요. 이번 시즌 ‘잇 백’으로 급부상한 가방 중 하나죠. 덕분에 미니멀한 룩에 모던한 감각이 더해졌습니다.

김현유

김현유

프리랜스 에디터

세상사에 호기심이 많은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패션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 분석에 관심이 많습니다. <에스콰이어 코리아>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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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tina Rutkowski
사진
Getty Images, Backgrid, TheImageDirect, XNY/Star Max,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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