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치마, 공주님처럼 입거나 시크하게 입거나!

2026.06.24

새하얀 치마, 공주님처럼 입거나 시크하게 입거나!

화이트 스커트를 입으면 괜히 특별한 날처럼 느껴집니다. 새하얀 색감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조심스럽고 로맨틱하게 움직여야 할 것만 같죠. 하지만 화이트 스커트는 도화지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 동화 속 공주님부터 쿨한 도시 여성까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우선 화이트 스커트 본연의 로맨틱한 매력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클라우디아 쉬퍼의 룩을 참고해보세요. 화이트 블라우스에 화이트 스커트를 매치해, 하늘하늘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으로 흡사 동화 속 공주님 같은 드레스 룩을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과유불급의 법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로맨틱한 요소가 많은 룩일수록 액세서리까지 같은 무드로 매치하면 자칫 과해질 수 있거든요. 클라우디아는 브라운 벨트와 프린지 백, 그리고 얇은 스트랩 샌들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렇듯 자연스러운 내추럴 컬러와 편안한 슈즈를 더하면 화이트 스커트 특유의 낭만은 살리면서도, 훨씬 현실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Getty Images

화이트 스커트의 페미닌한 무드를 비틀어 전혀 다른 시크함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클로에 세비니는 화이트 스커트에 캐주얼한 그래픽 티셔츠, 패턴 백, 버클 슬리퍼를 더했습니다. 실루엣을 단출하게 정리하고, 캐주얼한 아이템을 섞어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였죠. 앞에서 소개한 클라우디아의 룩이 액세서리로 균형을 잡았다면, 클로에는 스커트 자체의 실루엣과 디테일을 활용해 균형을 맞췄습니다. 살결이 살짝 비치는 가벼운 소재와 무릎 위로 똑 떨어지는 담백한 H라인 실루엣으로 여름의 홀가분한 분위기를 살리고, 잔잔한 자수 디테일로 심심하지 않게 확실한 포인트를 준 것이죠.

@chloesevigny

이번 여름에는 화이트 스커트 하나로 상반된 반전의 멋을 내보세요. 레이스 블라우스와 샌들을 매치하면 클라우디아 쉬퍼처럼 낭만적으로, 티셔츠와 캐주얼한 슈즈를 매치하면 클로에 세비니처럼 자유롭고 시크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실루엣도, 소재도 다양하니 손이 자주 갈 만한 걸로 골라보세요.

하솔휘

하솔휘

웹 에디터

2025년 4월 <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패션 감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글을 씁니다. 많이 듣고, 다니고, 읽고, 고민하면서 제대로 된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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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arina Fuchs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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