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플롭을 완벽 대체할 샌들 3
2024년 5월이더군요. 제가 <보그>에 플립플롭에 관한 단독 기사를 처음 썼던 때가요.
그리고 2026년 여름, 플립플롭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눈을 한번 감았다 뜨면 유행이 바뀌어 있을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는 패션계에서 2년이란 강산이 몇 번은 변하고도 남을 만큼 긴 시간인데도 말이죠. 갖고 있는 플립플롭이 슬슬 지겹게 느껴지거나, 막상 플립플롭을 구매하려고 보니 ‘한발 늦은 건 아닐까’ 고민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스크롤을 내려 런웨이에서 발견한, 플립플롭을 완벽하게 대체할 샌들 세 가지를 확인해보세요!
멀티 스트랩 샌들

Celine 2026 S/S RTW

Celine 2026 S/S RTW
얇은 밑창, Y자 형태의 스트랩. 플립플롭을 구성하는 요소는 이 두 가지가 전부입니다. ‘깔끔’의 극치를 달리는 생김새 탓에 플립플롭이 어딘가 심심하게만 느껴졌다면, 멀티 스트랩 샌들을 신어보세요. 셀린느 쇼에 등장한 디자인이 완벽한 예입니다. 멀티 스트랩 샌들의 진가는 심플한 차림을 할 수밖에 없는 여름에 드러나는데요. 우아한 드레스, 혹은 스트레이트 핏 청바지에 매치한다면 미니멀하면서도 포인트가 살아 있는 룩이 완성될 겁니다.
라지 스트랩 샌들

Khaite 2026 S/S RTW

Khaite 2026 S/S RTW
플립플롭보다 생명력이 질긴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영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라지 스트랩 샌들이 정답입니다. 과장된 크기의 스트랩 덕에 룩이 단조로워 보일 걱정은 완전히 내려놓을 수 있거든요. 클래식한 컬러의 톱과 팬츠로 완성한 출근 룩에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에스파드리유 뮬

Jacquemus 2026 S/S RTW

Jacquemus 2026 S/S RTW
에스파드리유는 원래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신발이었습니다. 라피아 백과 마찬가지로 짚이나 삼베처럼 가벼운 소재를 엮어 만든 에스파드리유는 신는 사람은 물론 보는 사람까지 시원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신발이니까요. 한동안 런웨이에 등장하지 않아 ‘촌스럽다’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작년 6월 자크뮈스 쇼에 등장한 디자인을 보자 그 선입견이 싹 사라지더군요. 납작한 밑창부터 발목을 타고 오르는 스트랩까지, ‘트렌디’ 그 자체였습니다.

자크뮈스에스파드리유 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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