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머리에 ‘고데기’ 사용 후 감전사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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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생머리면 좋으련만, 매일 아침 손질해줘야 하는 내 ‘반곱슬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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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고데기를 사용하려면 귀찮기는 두 배가 됩니다. 일단 머리를 드라이어로 다 말린 다음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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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나머지 좀 덜 마른 머리에 뜨거운 고데기를 사용한 적 누구나 한 번쯤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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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선생님이 “젖은 머리에 하면 다 타서 안 돼요”라고 주의를 줬지만 바쁜 아침엔 기억이 나지 않죠.
그런데 여기, 그런 사소한 실수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여성이 있습니다. 단지 머리카락이 상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비극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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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에 있는 도시 카스카베우에 거주하던 카밀라 살레스. 젖은 머리에 고데기를 사용하다 감전으로 사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나이는 고작 22세.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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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라는 최근 일하던 직장에서 선물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일해 좋은 실적을 낸 그녀에게 회사 대표가 감사 표시로 문제의 고데기를 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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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난 그녀는 바로 그 제품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샤워를 마친 뒤 바로 고데기를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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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한 나머지 말리지 않은 젖은 머리카락을 뜨거운 온도의 고데기 사이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 순간 엄청난 전류가 온몸을 타고 흘렀고 순식간에 감전으로 의식을 잃었죠.
갑자기 ‘쿵’ 소리를 듣고 달려온 가족이 쓰러진 카밀라를 발견했습니다. 바닥에 쓰러진 채 경련을 하고 있었고, 그녀의 손에는 선물 받은 고데기가 들려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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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빨리 플러그를 뽑은 뒤 손에 쥔
고데기를 빼보려고 했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그녀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을 거두었죠. 예상대로 사인은 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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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일부 녹은 것은 물론, 감전으로 장기들이 활동을 멈춰 회복할 길이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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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허무한 죽음 아닌가요? 귀찮은 나머지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해본 일인데 목숨까지 잃게 되다니요. 무심코 한 행동이 이렇게 위험할 줄이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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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각해보면 고데기는 잘못 사용할 경우 충분히 위험할 수 있는 제품이긴 합니다. 최대 200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제품으로 매일 사용하더라도 확실히 조심해야 하죠. 어쩌다 손가락만 살짝 스쳐도 작은 물집이 잡힐 만큼 뜨거워지니까요.
전문가들은 고데기를 사용하기 전에 머리를 100% 건조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수분도 머리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되죠. 그렇게까지 할 시간이 모자라면 차라리 그날은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드라이어를 이용해 충분히 차분한 머리를 연출할 수 있으니까요. 매일 사용해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위험성을 간과하곤 하는 고데기. 이 외에도 늘 기억해야 하는 주의 사항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열 방지 에센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열 방지 에센스? ‘그런 건 미용실에서만 발라주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혹시 피부에 매일 열을 가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상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요? 머리카락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같이 드라이어와 고데기를 사용하면서 머리카락이 찰랑거리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건 모순! 열 방지 에센스는 잦은 기구 사용으로부터 머리카락의 건강을 지켜줄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2 염색, 펌 시술을 한 머리에 매일 열을 가한다
매직을 하고도 매일 고데기로 머리를 펴고, 펌을 하고도 매일 봉 고데기로 웨이브를 넣는 사람들! 물론 완벽하게 맘에 들지 않을 순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다시 손질할 것을 뭐하러 시술까지 받으셨나요? 이미 한번 손상된 머리에 매일 열을 가하면, 자르는 것 외에는 회복할 길이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3 같은 부분을 여러 번 건드린다
머리카락의 손상이 심할수록, 고데기 효과가 소위 덜 먹히게 됩니다. 머리끝이 갈라져 지저분한 부분은 고데기를 사용해도 여전히 보기 싫게 남아 있죠. 그럼 어떻게 할까요? 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잡아 고데기를 하고, 하고, 또 해줍니다. 완벽하게 펴질 때까지요. 하지만 이렇게 하는 건 거의 머리카락을 고문하는 수준. 이미 손상도가 심각하다면 고데기를 적당히 사용한 뒤 헤어 에센스나 오일을 사용해 촉촉함을 유지해주세요.
4 고데기를 청소하지 않는다
뜨거운 열로 머리카락이나 주변의 먼지가 녹아 고데기의 표면에 달라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계속해서 고데기를 사용하면 남은 잔여물이 모발에 달라붙게 되죠. 지저분한 이물질을 얼굴과 피부에 묻히고 싶지 않다면, 완벽하게 식은 고데기를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청소해주시길. 마른 걸레나 알코올 솜을 이용해 부드럽게 닦아내줍니다. 플러그가 꽂혀 있거나 아직 덜 식은 상태라면 절대 금물!
5 고데기를 사용하기 전에 헤어 제품을 너무 많이 바른다
상하지 말라고, 타지 말라고, 아낌없이 발라주는 제품들. 젖은 머리에 절대 고데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 기억하시죠? 헤어 전용 제품도 마찬가지랍니다. 열 방지 에센스만 적당량 바른 뒤 나머지 제품은 고데기를 사용한 후에 도포해주세요. 에센스를 바르고 고데기를 했다가 ‘치지직’ 타는 소리가 들린다면 이미 너무 과하게 사용했다는 증거.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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