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2022 멧 갈라 뷰티 룩 모음.zip

2022.05.04

by 권민지

    2022 멧 갈라 뷰티 룩 모음.zip

    5월 첫째 주 월요일인 지난 2! 올해도 어김없이 멧 갈라가 열렸습니다. 화려한 드레스와 메이크업으로 패션 판타지를 실현하는 멧 갈라의 드레스 코드는 ‘Gilded Glamour’. 급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룩한 미국 도금 시대의 위엄을 보여주었죠. 그렇다면 뷰티 룩은? 기대에 살짝 못 미치지만 패션과 밸런스를 맞추려는 듯 클래식하고 차분했죠. 멧 갈라 뷰티 룩을 소개할게요.

    Photographed by Hunter Abrams

    Getty Images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멧 갈라 호스트답게 올해도 가장 멋진 룩을 보여줬어요. 계단에 올라 로즈 골드 컬러 드레스 리본을 푸는 순간 제이드 그린 컬러로 다이내믹하게 바뀌었거든요. 바로 도금 시대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에 보내는 찬사와 감탄! 구리로 만들어 황동색이었던 자유의 여신상이 시간이 흐르면서 산화되어 현재와 같은 청록색을 띠는 것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헤어 역시 머리끝에만 가볍고 웨이브를 줘 빗어 넘겼어요. 화려한 티아라와 이어링으로 마무리하니 여신 그 자체!

    Getty Images

    올해 멧 갈라에서 가장 신박한 룩으로 꼽을 수 있는 도브 카메론의 드레스는 19세기 말 풍성한 스커트 셰이프를 만드는 크리놀린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화이트 컬러 드레스와 눈가를 수놓은 화려한 크리스털 비즈의 조화가 마치 한 마리 백조처럼 우아합니다.

    @oliviarodrigo

    @oliviarodrigo

    1920년대 톱스타가 2022년에 환생한다면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모습 아닐까요? 반짝이는 베르사체 드레스에 나비 헤어 장식으로 레드 카펫에 섰습니다. “몽환적이고 매력적인 무성영화 버전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올리비아의 메이크업을 완성한 릴리 키스가 말하는 룩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라일락, 라벤더 컬러가 믹스된 스모키 아이와 화이트 아이라인. 여기에 눈을 깜빡일 때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속눈썹이 어우러져 시선을 거둘 수 없네요.

    Getty Images

    @aeriyun

    정호연은 가슴 부분을 컷아웃한 미니 원피스에 검정 부츠를 매치해 특유의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곱슬곱슬한 웨이브 컬에 양쪽으로 반묶음을 한 헤어스타일 덕분에 장난기 가득한 소녀 이미지가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정호연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제니 조는도금 시대는 여성들이 머리를 만지작거리던 장난기 많은 시기였거든요라고 설명했죠.

    @metgalaofficial

    빌리 아일리시야말로 멧 갈라의 테마를 가장 완벽하게 표현한 스타가 아닐까 싶어요. 존 싱어 사전트의마담 폴 포어슨이 현실로 툭 튀어나온 듯하죠? 새틴 코르셋부터 가슴 부분의 코르사주로 당시 무드를 그대로 표현했습니다. 헤어스타일은 또 어떻고요? 업스타일에 깃털 장식까지, 완벽해요.

    @metgalaofficial

    @metgalaofficial

    @metgalaofficial

    가슴이 강조되는 타이트한 레더 코르셋 디자인의 드레스, 레이스 패턴 스타킹, 다크한 눈매, 곱슬거리는 올림머리까지 올 블랙으로 연출한 벨라 하디드는 그 시절 시대극에 나오는 나쁜 여주인공 같아요. 관능적이고 섹시하거든요.

    @metgalaofficial

    이 정도면인간 황금카라 델레바인. 카라의 블론드 헤어는 디폴트, 눈에는 반짝이는 골드 스톤으로 장식했고요. 목이 꺾일 듯 체인 목걸이를 여러 개 레이어드해 화려함과 호화로움을 온몸으로 표현했군요. 밋밋한 뷰티 룩이 약간 지겹다면 시도해볼 만합니다.

    @lilamoss

    @lilamoss

    @lilamoss

    패션 아이콘의 DNA를 온몸에 장착하고 태어난 릴라 그레이스 모스. 보석 장식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엄마 케이트 모스와 함께 레드 카펫에 섰습니다. 몸을 타이트하게 감싼 드레스만큼 메이크업과 헤어 역시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교합니다. 투명하게 느껴지는 깨끗한 피부에 머리를 바짝 묶어 돌돌 틀어 올렸거든요.

    프리랜스 에디터
    김초롱
    이미지
    각 인스타그램,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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