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두 가지 포스터 선보인 칸영화제
영화인을 설레게 하는 봄의 축제, 2025 칸국제영화제가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집니다. 영화제 시작 전에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포스터를 공개하는데요, 올해 칸영화제 포스터는 더 특별합니다.

먼저 포스터를 볼까요? 올해는 포스터가 두 종류입니다.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영화 <남과 여>의 한 장면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고 있죠. 영화의 두 주인공, 아누크 에메와 장 루이 트린티냥이 해변에서 포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장에는 에메의 얼굴이, 다른 한 장에는 트린티냥의 얼굴이 담겼습니다.

<남과 여>는 각각 과거의 사랑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안느와 장 루이가 만나 서로를 알아가며 조심스럽게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1966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1967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칸영화제 측이 두 가지 포스터를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칸 영화제 측은 “분열되고, 구분되고, 억압받기 쉬운 이 시대에 칸영화제는 화합을 추구한다”며 “몸과 마음, 영혼을 더 가까이 끌어당기고, 자유를 북돋우며, 삶의 움직임을 표현함으로써 생동감을 이어가려 한다. 우리는 삶의 소용돌이를 온전히 담아내고, 그것을 다시 기념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누크 에메는 2024년, 장 루이 트린티냥은 2022년에 눈을 감았습니다. 이번 칸영화제 포스터는 그들을 기리는 헌사이기도 합니다. 칸영화제 사무국은 “두 배우는 모두 영화 속에서 영원히 빛을 발하고 있으며, 포스터 속 색채는 절망을 이겨낸 열정적 사랑의 강렬함을 표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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