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덥고, 실내는 추울 때 도대체 뭘 입어야 할까?
“사무실이 조금 춥지 않나요?” 옆자리 동료와 최근 자주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밖은 30℃에 육박해, 잠시 걷는 것도 힘겨운데 말이죠.
매일 아침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 혹은 수업을 들으러 강의실로 향하는 학생이라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겁니다. 바깥 날씨는 푹푹 찌는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은 실내에 있으면 으슬으슬 추위가 올라오기 때문이죠. 이번 여름도 덥고 습할 것이라는 예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그> 사무실을 포함한) 실내 시설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에어컨을 틀어두겠죠. 멋스럽고 현명하게,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를 이겨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언제나 긴팔을 들고 다닐 것
종류는 상관없습니다. 캐주얼한 오버사이즈 셔츠건 면 소재 풀오버건, 쉽게 입고 벗을 수 있기만 하면 뭐든지 좋죠. 인공적인 찬 바람이 부는 실내에서는 직접 걸치거나 담요처럼 무릎에 덮고 있는 것도 가능합니다. 야외에서 걸을 일이 있다면? 허리춤에 동여매거나, 어깨 위에 걸치며 프레피한 무드를 연출할 수도 있죠. 안 그래도 꿉꿉한 여름날, 귀찮게 옷을 손에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는 뜻입니다.
#2 속옷에 신경 쓸 것
곧 오븐에 들어가 있는 것만 같은 찜통더위가 시작될 겁니다. 정말 축복받은 체질이 아니고서야, 7월과 8월에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죠. 이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너를 갖춰 입는 일입니다.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체온을 낮춰, 불쾌감을 최소화하는 거죠. 여름 전용 속옷을 선택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딱 두 가지인데요. 기능성 원단으로 만든 속옷을 선택할 것, 그리고 핏은 최대한 타이트하게 입을 것입니다. 속옷이 몸에 딱 달라붙어야 땀이 더 효율적으로 흡수되기 때문이죠. 에어리즘으로 유명한 유니클로는 최근 상의뿐 아닌 바이커 형식의 쇼츠까지 선보이고 있으니, 선택지 역시 다양합니다.
#3 때로는 포기할 줄도 알 것

1988년 영화 <워킹 걸(Working Girl)>의 주인공, 테스는 흰 스니커즈를 신고 출근하곤 합니다. 극 중 상사를 만나러 가기 직전, 그녀가 운동화를 벗어 던지고 단정한 검정 펌프스로 갈아 신는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이 장면을 보며 우리가 새삼 배울 수 있는 것은 ‘때와 장소에 걸맞은 옷’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더운 날씨에 어울리는 차림이 있고,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옷은 또 따로 있죠. 반팔, 반바지를 입지 않고 도저히 버틸 수 없는 날에는, 출근 전 여분의 긴바지나 치마 한 벌을 챙기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챙겨야 할 짐이 늘어나긴 하겠지만, 거리에서 땀을 뻘뻘 흘리는 것보다는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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