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막 돌아왔는데, 모두 이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있더군요!

모든 도시에는 그곳만의 색다른 스타일이 있습니다. 파리 사람들이 모두 발레 플랫을 신거나, 뉴요커들이 바지를 엉덩이까지 내려 입는 건 아니지만, 그 지역만의 미묘한 시그니처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런던에서는 트레이닝 팬츠에 아가일 니트를 입고요. 시몬 로샤나 탈리아 바이어(Talia Byre)를 입은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죠. 런던에 사는 제가 보기에 ‘저 사람은 런던 사람이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요. 그런 의미에서 2주 동안 로스앤젤레스를 여행하며 스트리트 스타일을 눈여겨봤습니다. 거기 사는 여성들은 뭘 입고, 런던과의 차이점은 뭔지를요.
물론 많은 사람이 (베벌리힐스에서는 확실히) 알로 요가의 팬츠에 크롭트 톱, 캡을 깊숙이 눌러쓰고 있더군요. 하지만 도시 곳곳의 마켓과 낮 시간대의 타코 가게, 독립 서점에서 자주 본 독특한 스타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래리 데이비드 룩’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통통한 아빠용 운동화에 스트레이트 스타일의 미드 라이즈 청바지를 입고, 플리스나 심플한 티셔츠를 매치하는 스타일이죠. (헤일리 비버도 얼마 전에 입었습니다!) 전형적인 아메리칸 스타일이지만, 은근히 멋스러워요. 토트백이나 회색 스웨터에 ‘험블브래그(Humblebrag, 겸손한 자랑)’ 로고를 더하면 더할 나위 없고요.

테크니컬한 스니커즈와 스트레이트 레그 데님 조합이 혁신적인 건 아니지만, 요즘 들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스타일임이 분명합니다. 지난여름 촌스러운 스니커즈와 놈코어 부활에 관한 기사를 쓴 적 있습니다. 슬림하고 미니멀한 운동화와 헐렁한 청바지에서 벗어나 더 편안한 스니커즈와 일반적인 핏의 청바지로 이동 중이라는 이야기죠. 아식스 스포츠스타일 유럽의 RP와 콜라보레이션을 리드하는 아니사 재프리(Anissa Jaffrey)도 이에 동의했어요. “이번 시즌은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갑피와 혁신적인 밑창 구조가 특징인 테크 감성 실루엣으로 확실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변화를 즐기는 중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돌아온 후로 리바이스 501, 아식스 운동화, 그레이 컬러의 베벌리힐스 호텔 스웨트셔츠를 거의 매일 입고 있죠. 물론 가장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할리우드와 닿아 있는 모든 것이 그렇듯, 그 특유의 절제된 익명성까지 매력의 일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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