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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시꺼먼 바지, 이번 봄에는 ‘이 청바지’를 입어보세요

2026.04.20

언제까지 시꺼먼 바지, 이번 봄에는 ‘이 청바지’를 입어보세요

심플한 멋? 좋습니다. 실용성, 중요하죠. 일주일 내내 입어야 하는 게 옷이고, 로또 1등은 이번에도 불발이니까요. 계절이 바뀌어도 늘 입던 시꺼먼 바지에 손이 가는 게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평범함을 자처하진 마세요. 블랙 진은 실패할 확률을 줄여주지만, 그만큼 임팩트가 없습니다. 변주라 해봐야 디테일 몇 개 더하는 정도이고, 데이트 상대나 편집장이 아닌 이상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얼핏 보면 그 바지가 그 바지죠.

@sina.anjulie

이럴 땐 멀리 가지 말고 화이트 진을 입어보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꿀 필요 없이 청바지 컬러만 반전하면 됩니다. 오래된 아이템에도 활력을 불어넣죠. 세탁기라는 위대한 발명품이 있는데, 얼룩 좀 묻으면 어떻습니까. 인생의 흔적이라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다음 계절로 성큼 다가갈 ‘화이트 진 스타일링’, 빠르게 살펴보시죠.

@sina.anjulie

봄버 재킷 + 화이트 진 + 앵클 부츠

익숙한 실루엣입니다. 편안하게 뚝 떨어지는 와이드 진에 앵클 부츠로 긴장감을 불어넣어주세요. 이때 와이드 진을 화이트로 바꾸면 담백한 멋이 배가됩니다. 늘 입던 블랙 봄버 재킷이 블랙 진과 입었을 때보다 더 또렷해 보이는 이유죠. 실버 이어링까지 더하면 심플하되 심심하지 않은 룩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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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재킷 + 화이트 진 + 플랫 슈즈

미색이 조금 섞인 화이트로 방향을 틀어보세요. 스타일링이 훨씬 쉬워집니다. 특히 브라운 아이템이 많다면 더욱 요긴하죠. 브라운 레더 재킷에 화이트 진으로 건조한 멋을 내보세요. 레더와 데님이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니, 신발은 힘을 뺀 플랫 슈즈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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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재킷 + 화이트 진 + 오픈 토 펌프스

화이트 진은 리더와 참모 모두 가능한 스타일이죠. 그 자체로 존재감이 강력하면서도, 때로 다른 아이템을 받쳐주는 역할도 하거든요. 그린 블루나 레드처럼 평소에는 엄두도 못 내던 과감한 컬러 재킷을 입고 싶었다면 화이트 진이 적절합니다. 이때만큼은 신발도 조금 더 욕심을 내보세요. 화이트 진이 모든 소란을 잠재워줄 겁니다. 화이트 진의 존재감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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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티셔츠 + 화이트 진 + 스트랩 샌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도 화이트 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죠. 이때만큼은 ‘오프화이트’, 그러니까 순백색을 골라보세요. 그리고 똑같은 컬러의 티셔츠와 매치하는 겁니다. ‘올 화이트’ 룩이 의외로 단정하고, 청바지랑 함께하니 생활감 있는 매력이 배가됩니다. 대신 액세서리는 블랙으로 통일하세요. 화이트의 느슨함을 블랙이 조여주게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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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솔휘

하솔휘

웹 에디터

2025년 4월 <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패션 감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글을 씁니다. 많이 듣고, 다니고, 읽고, 고민하면서 제대로 된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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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vaggia Germani
사진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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