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가 ‘백룸’·‘옵세션’ 신인 감독들에게 건넨 조언

2026.06.12

스티븐 스필버그가 ‘백룸’·‘옵세션’ 신인 감독들에게 건넨 조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새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로 다시 한번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할리우드의 정점을 지켜온 그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젊은 감독 2명에게 뜻깊은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는 비단 영화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들이라면 한 번쯤 되새겨볼 만한 이야기입니다.

Getty Images

스필버그가 주목한 이들은 최근 예상치 못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백룸>과 <옵세션>의 메가폰을 잡은 신인 감독들입니다. <옵세션>은 26세 커리 바커 감독이, <백룸>은 올해 20세가 된 케인 파슨스가 10대 시절 연출을 맡았습니다. 두 감독 모두 유튜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스필버그 감독도 20대 시절 아카데미상 3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죠스>를 감독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감독들의 남다른 가능성을 알아본 듯합니다.

<백룸> 스틸 컷. A24

20대에 빠르게 찾아온 성공은 자칫 자만으로 이어지기 쉽죠. 스필버그 감독은 자신이 먼저 걸어온 길을 떠올리며, 이들에게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넸습니다. 최근 ‘The Rest Is Entertainment’와의 인터뷰에서 스필버그 감독은 “성공에 도취되지 마세요. 엄청난 성공에 자만하면 안 돼요. 다음 영화를 만들 때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명성을 굳히는 데 히트작만 한 게 없죠. 경영진이나 영화계, 제작사로부터 엄청난 존경을 받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제가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자, 저 역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서야 배운 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결국에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영화를 20편, 30편 만들 기회가 온다면, 아마 두세 번째 작품쯤에서 알게 될 거예요.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갈 때마다 커리어를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말이죠.”

<옵세션> 스틸 컷. Focus Features

<옵세션>과 <백룸>은 모두 박스오피스에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옵세션>은 제작사인 포커스 피처스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영화가 되었고, <백룸>은 A24 제작 영화 중 북미 역대 최고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놀라운 기록을 세운 주인공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넨 스필버그 감독. 대선배이자 동료로서 그가 전한 한마디가 꽤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오기쁨

오기쁨

프리랜스 뉴스 에디터

포토
Getty Images, A24, Focus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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