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끈 없이도 우아한 안젤리나 졸리의 드레스 룩
톰 포드를 입은 안젤리나 졸리가 증명합니다. 어깨를 드러내는 것만큼 우아한 것은 없다고요.

지난 6월 16일 안젤리나 졸리는 뉴욕에서 영린 영화 <꾸뛰르>의 미국 프리미어에 참석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2월에 개봉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죠. 이날 그는 하이더 아커만이 디자인한 톰 포드의 롱 뷔스티에 드레스를 택했습니다. 스트랩도, 목걸이도 없이 옷 한벌로 가볍게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드레스의 유려한 드레이프가 발끝까지 흘러내리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고요. 버티고(Vertigo)의 에나멜 앵클 스트랩 펌프스를 신었고, 무엇보다 에이비에이터 선글라스를 매치해 룩에 에지를 더했습니다. 골드 드롭 이어링과 선글라스 테의 반짝임이 연결되며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스타일링에 고급진 무드를 불어넣은 거죠.

사실 뷔스티에 드레스는 안젤리나 졸리의 레드 카펫 시그니처 룩입니다. 조각처럼 아름다운 실루엣으로 그녀의 어깨를 우아하게 드러내죠. 지난해 칸영화제에서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2025 가을/겨울 컬렉션의 반짝이는 뷔스티에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2024년 베니스영화제에서는 타마라 랄프(Tamara Ralph)의 스톤 컬러 시폰 드레이프 드레스에 인조 모피 스톨을 매치해 이목을 집중시켰죠. 물론 강렬한 인상을 남긴 뷔스티에 드레스는 2021년 로마영화제 레드 카펫에서 착용한 베르사체였지만요.




<꾸뛰르>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패션 위크 영상 촬영을 위해 파리로 가는 감독 맥신 워커(Maxine Walker)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패션 산업의 이면을 이혼소송과 유방암 진단 등 삶에서 겪는 갑작스러운 균열과 교차해 조명합니다. 남수단 출신의 젊은 모델 에이다(Ada), 프랑스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앙젤(Angèle)과 업계의 화려함을 넘어서는 연대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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