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보름달 중에서도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합니다. 평소 우리가 보는 보름달보다 14%가량 크고, 30% 밝은 커다란 달이라서 ‘슈퍼문’이라고 부릅니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약 38만4,000킬로미터가량입니다. 하지만 지구와 달이 가까워져 35만7,000킬로미터 이내 ‘근지점’에 다다르면 ‘슈퍼문’으로 평소보다 밝고 크게 빛나죠. 1979년, 한 점성술사가 지은 이름입니다.

13개월을 주기로 볼 수 있는 슈퍼문은 절대 놓쳐선 안 될 장관입니다.

2016년 11월 14일에 관측된 슈퍼문은 지구와 약 35만6,511킬로미터 거리로, 1948년 이래 가장 가까웠던 것으로 기록됩니다. 올해 1월 1일도 이와 비슷한 거리였죠. 2034년이 되기 전까지는 이보다 더 가까워질 수 없을 거라고 하네요!

이름대로 달이 새빨갛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개기월식’이 일어나면 달이 빨갛게 보인답니다. 태양과 지구, 달이  순서대로 나란히 일직선이 되어 지구의 그림자 안으로 달이 들어가는 순간을 ‘개기월식’이라고 합니다. 태양 광선을 지구가 가려 달에 빛이 도달할 수 없는데, 지구 대기를 타고 굴절된 빛이 달 가까이 다가가기도 하거든요. 이때 푸른빛은 대기 중에서 산란되어버리지만, 붉은빛은 대기를 잘 통과해 달 가까이에 도달해 달이 빨갛게 보이는 것! 결국 ‘개기월식’에만 볼 수 있는 것이 이 빨간 달, 블러드문이라는 이야기! 

1월 31일, 한국 시간으로 저녁 10시 30분 무렵, 가장 밝고 커다란 슈퍼문이자, 이번 달 두 번째 블루문이자, 빨갛게 물든 블러드문이 뜹니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36만159킬로미터!

1월 31일에 펼쳐질 장관을 위해 미리 알람을 맞춰두세요! 한국 시간으로 밤 8시 48분, 부분월식이 시작됩니다. 9시 51분 무렵,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며 개기월식이 시작되네요! 밤 10시 29분 빨갛게 물든 슈퍼문이 펼쳐지며, 11시 7분까지 계속됩니다. 물론 슈퍼문은 자정이 넘도록 계속되니 로맨틱한 밤을 보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