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로랑을 입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새 단편영화
에단 호크와 페드로 파스칼이 생 로랑을 입고 사막을 누빈다.
생 로랑이 서로 다른 창작 분야에서 예술과 패션을 아우르는 ‘SELF’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페인 영화계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와 함께 30분 길이의 단편영화 제작에 나선다. 시그니처 컬러 레드를 바탕으로 한 영화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그녀에게>, <귀향>, <브로큰 임브레이스>, <페인 앤 글로리>, <패러렐 마더스> 등 숱한 작품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색다르게 탐구해온 알모도바르 감독과 만남이라 더 기대를 모은다.
2018년 11월 파리에서 시작된 생 로랑의 ‘SELF’ 프로젝트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가 직접 선정한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바라본 하우스의 다양한 면모, 개인의 복합성을 면밀하게 담아내는 프로젝트다. 생 로랑이 제작하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연출을 맡은 단편영화 <스트레인지 웨이 오브 라이프>는 옛 친구였던 두 명의 전직 총잡이가 25년 만에 재회해 함께 사막을 횡단하는 과정에서 오랜 우정에 금이 가는 내용을 담은 퀴어 서부극이다. 주인공 에단 호크는 보안관 제이크 역을, 페드로 파스칼은 총잡이 실바를 연기한다. 여기에 스페인 배우 마누 리오스와 사라 살라모도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안토니 바카렐로가 디자인한 생 로랑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한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영화 <스트레인지 웨이 오브 라이프>를 두고 “두 사람 중 하나는 다른 하나를 찾기 위해 사막을 여행한다. 둘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지만, 이야기는 무엇보다 친밀하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8월 스페인 동남부 알메리아 지역의 타베르나스 사막에서 촬영을 시작해 내년에 열릴 해외 영화제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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