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의 9가지 특징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기! 동서양을 막론하고 ‘장수’는 모두가 열망하는 주제입니다. 그 때문에 장수의 비결을 파헤치는 콘텐츠는 언제나 존재했으며, 사람들을 매혹하죠. 그중 <내셔널 지오그래픽> 기자였던 댄 뷰트너(Dan Buettner)가 저서 <더 블루 존(The Blue Zones: Lessons for Living Longer from the People Who’ve Lived the Longest)>에서 소개한 ‘9가지 장수 비결’은 16년이 지난 지금도 인용되고 있습니다. 댄은 전 세계에서 수명이 가장 긴 지역을 ‘블루 존’이라 명명한 인물입니다. 그는 기자 시절 전 세계를 돌며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생활 습관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는 곳은 물론 기후와 언어, 음식 모두 다르지만 희한하게도 장수하는 이들의 식습관이 비슷하다는 걸 캐치했고, 이를 엮어 책으로 내게 된 것이죠. 그가 발견한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습관 9가지를 다시금 끌어올렸습니다. 몇 개나 실천하고 있는지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보세요!
1. 매일 움직여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은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였습니다.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헬스장에 가는 것이 아니라 걸어서 출근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감수하는 행동 패턴을 보였죠. 편리함을 최대치로 추구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불편해지길 선택하는 건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일단 몸을 움직이면 뇌신경이 활성화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도 줄어들죠. 뇌가 움직이니 육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챙길 수 있고요.
2.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라
살아야 할 이유라니, 주제가 무거워졌나요? 일단 가볍게 생각해보세요. 오늘 아침, 당신이 눈을 번쩍 떠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요. 아주 쉽고 가벼운 것도 괜찮습니다. 일어나서 침대를 깔끔히 정리하고 갓 내린 커피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 강아지를 산책시키기 위해, 한 달간 열심히 일한 월급이 통장에 꽂히는 날이라서 등등. 괴롭지만 ‘역시 나는 오늘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살아야만 했다’라고 생각해보세요. 장수 국가로 알려진 코스타리카에선 ‘플란 드 비다(Plan de Vida)’, 일본에선 ‘이키가이(Ikigai)’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생활 습관 중 하나입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것만으로도 수명이 7년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3.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라
또 하나의 난제, 바로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스트레스는 온갖 질병을 초래합니다. 댄이 발견한 비결은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련의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후에 낮잠을 자거나, 긴 대화를 나누거나 산책을 하는 등 정기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함께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는 관습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는 식전주를 마시며 행복을 더 오래 유지하려는 문화가 있고요. 두려움이나 불안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행복을 오래 유지하는 것 어느 쪽이든 좋습니다.
4. 80%의 법칙
영양학자와 의사들이 강조한 80%의 법칙! 포만감이 100% 채워지기 전, 80%에서 식사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매번 포만감의 기준이 없어 과식하는 이들이라면, 우선 배부른 정도를 체크해보세요. 오키나와에서는 이를 ‘하라하치부’라고 합니다. 음식을 한입 먹을 때, 바로 씹어 넘기지 않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만 들여도 80%의 법칙을 지키기 쉬워집니다.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저녁 식사의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거예요.
5. 채소를 많이 먹어라
현대인들의 고질병, 고혈압과 비만, 암 발병률은 동물성 식단을 멀리하고 채소나 통곡물 등 식물성 식단을 가까이할 때 크게 줄어듭니다. 그리고 이는 수명을 10년이나 늘리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죠! 실제로 댄은 장수 지역인 블루 존에서 100세를 산 노인들의 식단 중 검은콩, 팥, 대두 같은 공통 식재료를 발견했어요. 파격적이지만 육류 먹는 횟수를 한 달에 5회 이내로 제한한다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6. 술? Ok, 하지만 적당히!
사르데냐의 100세 노인들은 레드 와인을 즐깁니다. 물론 하루 2잔 이내로 마시지만요. 하지만 놀랍게도 금주하는 사람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여러 명과 함께 유쾌한 분위기에서 와인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와인 자체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보다 커뮤니티가 주는 건강상의 이점이 더 큽니다. 그러니 혼술은 금지입니다.
7. 커뮤니티, 모임, 공동체에 참여하세요
종교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살아온 이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짧게는 4년, 길게는 14년이나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사회에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은 이처럼 중요합니다. 종교, 스포츠, 독서, 동물 등 관심사에 따른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색하다면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정기 모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8. 어떤 일이든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라
독특하게도 블루 존의 장수 노인들은 모두 가족과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세대원으로 구성된 대가족과 가까이에 살고, 서로 끊임없이 교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삶의 지혜가 필요한 젊은이들은 노인들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생활력이 부족할 수 있는 노인은 젊은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상호 보완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장수하는 이들 중에서는 평생 헤어짐 없이 함께 살아가는 백년해로 부부도 많았는데요. 이들은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최소 3년 이상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 우정을 키워라
우정은 식물과 비슷합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죠. 하지만 살다 보면 친구를 만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죠. 요즘처럼 SNS가 발달한 시대에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일이 빈번하고요. 하지만 온라인에 수백 명의 친구가 있다 해도 실제로 만날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의 삶은 고독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키나와는 서로를 지지해줄 절친 5~8명의 모임을 뜻하는 ‘모아이’라는 그룹 문화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빠르고 쉽게 연락할 수 있는 SNS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진짜 현실에서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우정을 가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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