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자’ 취급받던 패션, 2026 멧 갈라에서 본때를 보여줄 룩
“예술계에서 패션은 종종 ‘서자’ 취급을 받았지만, 사실 옷과 몸 없이는 예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의상 연구소 수석 큐레이터 앤드류 볼튼(Andrew Bolton)이 2026 멧 갈라 전시 타이틀을 ‘코스튬 아트’라고 전했습니다. ‘옷 입은 몸’이야말로 미술관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라고 강조했죠.
그래서 올해 멧 갈라는 단순히 ‘예쁘게 입기’로는 부족합니다. 패션이 늘 회화보다 가볍고, 조각보다 상업적이며, 결국 소비재라는 오랜 편견을 정면으로 깨야 하죠. 레드 카펫 한 번으로 미술계 어르신을 싹 다 설득할 순 없겠지만, 옷 한 벌이 미술관 벽에 걸린 작품만큼 강한 사유를 이끌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이제 멧 갈라가 2주가량 남았습니다. ‘최애’ 셀럽부터 요즘 핫한 스타들까지 어떤 옷을 입을지 기대되는 시점이죠. 특히 공동 의장인 비욘세, 니콜 키드먼, 비너스 윌리엄스는 올해 드레스 코드 ‘패션은 예술이다’를 어떻게 해석할까요?

John Galliano 1993 S/S RTW

Moschino 2020 F/W RTW
공동 의장은 자신들의 든든한 팀과 함께 패션과 예술의 맥락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존 갈리아노처럼 로코코 혹은 바로크 시대의 위엄 있는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할 수도 있고, 모스키노식 상상력을 가미할 수도 있습니다. 이브 생 로랑이 파블로 피카소에게 바친 오마주를 선택할 수도 있고, 딜라라 핀디코글루가 산드로 보티첼리에게 경의를 표했듯 특정 화가에게 헌사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할 수도 있죠.

Yves Saint Laurent 2002 Couture. Getty Images

Dilara Findikoglu 2025 F/W RTW
패션 역사에서는 왜곡된 신체 비율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신체와 옷의 관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디자인이죠. 꼼데가르송 1997 봄/여름 ‘울퉁불퉁한’ 컬렉션부터 2025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몸매를 변형한 스키아파렐리 드레스까지 선택지는 많습니다. 파격적으로 가보자면, 올리비에 데스켄스의 피부 아래를 드러낸 디자인이나 로크처럼 조각상을 달고 나오는 직접적인 방식을 택할 수도 있고요.

Comme des Garçons 1997 S/S RTW

Schiaparelli 2025 F/W Couture

Olivier Theyskens 1998 F/W. Getty Images

Rokh 2025 F/W RTW
레드 카펫 위시 리스트를 모았습니다. 비욘세, 니콜 키드먼, 비너스 윌리엄스 혹은 한국 셀럽이 2026 멧 갈라에서 입었으면 하는 런웨이 룩을 소개합니다. 패션이 스스로 담론을 만드는 주인공이라는 걸 입증하길 바라면서요!
톰 브라운 2026 S/S RTW

Thom Browne 2026 S/S RTW

Thom Browne 2026 S/S RTW
조이 구스타비아 안나 웰런 2026 F/W RTW

디올 2025 S/S Couture

발망 2023 Spring Couture

장 폴 고티에 2022 F/W Couture

구오 페이 2017 S/S Couture

알렉산더 맥퀸 2007 S/S RTW


Alexander McQueen 2007 S/S RTW. Getty Images

Alexander McQueen 2007 S/S RTW. Getty Images
발렌시아가 2006 S/S RTW

장 폴 고티에 2002 F/W RTW


요지 야마모토 2000 S/S RTW

요지 야마모토 1999 S/S RTW

지방시 1997 F/W Couture


크리스찬 라크르와 1996 S/S Co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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