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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스키니 진과 함께 입을 수 있는 톱

2024.07.05

지금 당장, 스키니 진과 함께 입을 수 있는 톱

극적 반전은 없었습니다. 미우미우의 2024 F/W 컬렉션 이후 스키니 진의 ‘대반격’이 이루어질 거라 기대했건만, 와이드 데님의 위상은 여전히 굳건하죠. 다만 케이트 모스벨라 하디드 같은 셀럽들의 지원사격으로 스키니 진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만은 확실합니다. 내가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든 눈치 보지 않고 꺼내 입을 수 있는 팬츠로 변모했죠. 그간의 와이드 데님과는 180도 다른 실루엣 때문에 스키니 진을 어떻게 소화할지 고민이었다면, 지금부터 주목하세요. 스키니 팬츠 본연의 차분하고 ‘프로페셔널한’ 무드를 한껏 살릴 수 있는 톱으로만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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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시원한 탱크 톱부터 살펴봅니다. <보그 코리아> 6월호 커버를 장식한 노라 아탈은 살짝 짧은 길이의 탱크 톱을 선택했습니다. 자칫 허전할 수 있는 미드리프는 스터드 벨트로 장식했고요. 어려울 것 없습니다. 탱크 톱, 벨트, 스키니 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룩입니다. 얇은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얹으면 냉방병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멋까지 챙길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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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역시 탱크 톱 못지않은 범용성을 자랑합니다. 셀린 디온은 스키니 진에 셀린느의 로고 티셔츠를 매치하며 위트 넘치는 룩을 완성했는데요. 그녀처럼 네크라인과 소맷단 색깔이 다른 링거 티셔츠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색이 바래고 해진 빈티지 티셔츠와 함께라면 인디 슬리즈 스타일링 역시 거뜬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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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적인 슬로건 티셔츠과 스키니 진을 자주 조합하는 빅토리아 베컴은? 그런지한 무드의 카무플라주 프린트 티셔츠를 선택했습니다.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티셔츠의 핏 역시 눈에 들어왔고요.

Stella McCartney 2024 Resort
Stella McCartney 2025 Resort

좀 더 포멀한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셔츠를 입어주면 됩니다. 너무 슬림하거나 벙벙한 핏보다는 적당히 여유로운 셔츠가 좋겠고요. 스텔라 맥카트니의 2024와 2025 리조트 컬렉션에서는 흥미로운 스타일링 팁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2024 리조트 컬렉션에선 셔츠 앞부분을 스키니 진 안에 무심하게 욱여넣고 단추를 풀어 헤친 룩이 등장했습니다. 차분하면서도 반항적인 무드가 묻어났죠. 2025 리조트 컬렉션에는 컷아웃과 체인 디테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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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이 어딘가 따분해 보인다면? 최근 샤넬, 돌체앤가바나, 생 로랑 등이 일제히 주목한 푸시 보 셔츠를 활용하세요. 리본을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무드가 완성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케트 트렌드와 함께 리본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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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페미닌한 룩을 선호한다면, 소매 부분을 부풀린 듯한 퍼프 슬리브 셔츠가 제격입니다. 시몬 로샤와 16알링턴 같은 브랜드에서 퍼프 슬리브 드레스를 꾸준히 선보여서인지 어색하지도 않죠. 지난 6월 2024 S/S 남성복 컬렉션에 참석한 어느 게스트는 벨트를 2개나 두르며 재미를 줬군요.

사진
Getty Images,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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